과월호 보기

2009년 06월

하나님의 해법, 십자가

과월호 보기

십자가는 왜 우리 믿음의 상징인가? 먼 데서 대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십자가 자체를 보면 된다. 모양이라면 십자가만큼 단순한 것이 있을까? 가로 막대기 하나에 세로 막대기 하나. 하나는 밖으로 향한다, 하나님의 사랑처럼. 하나는 위로 향한다, 하나님의 거룩함처럼. 하나는 그분의 사랑의 넓이를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그분의 거룩함의 높이를 보여 준다.
십자가는 그 둘이 만나는 곳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준을 낮추지 않으면서 그 자녀들을 용서하시는 곳이다. 
하지만 그 일을 어떻게 이루시는가? 한마디로,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그 아들에게 옮겨 놓고 십자가에서 그 죄를 벌하신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이렇게 번역된 것도 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에게 우리 죄를 대신 지우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현대인).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려 보라.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계신다. 당신은 이 땅에 있다. 당신과 하나님 사이, 당신과 하늘 사이에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있다. 당신의 죄가 예수님께 옮겨져 있다.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범죄에 대해 마땅히 진노를 발하신다. 그 진노를 예수님이 받으신다. 당신은 받지 않는다. 당신과 하나님 사이에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다. 죄는 벌을 받았다. 그러나 당신은 안전하다. 십자가의 그림자에 가려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