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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자기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은 단지 기독교화된 것뿐이다. 기독교적 원리를 받아들이거나 교회의 일상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회심을 체험하는 것은 아니다. 회심하지 못하고 단지 기독교화된 사람들은 결국 그들의 영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독교가 아닌 다른 것을 찾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기독교화가 회심이라고 착각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니까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회심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군요. 당신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다른 종교와 철학을 신봉하지 않고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경을 믿으면서 때때로 교회에 출석하고 착하게 살면 충분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는 이에게 동조할 사람들이 교회 안팎에 많이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면, 그들이 내세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쉽게 드러난다. 참된 기독교는 죄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Lord)와 구주(Savior)시라는 확신에서 시작된다.
일단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뜨게 하시어 이런 확신을 갖게 해주시면,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방법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게 중생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는 평생의 과정에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비록 그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의 중생을 입증하는 나름대로의 증거가 처음부터 있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회심한 사람들, 즉 마태, 삭개오, 바울 같은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증거가 나타났다. 사산(死産)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새로운 출생 다음에는 생명의 삶이 있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