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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를 모는 메이(May)라는 평신도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선교지에서 밀림 지역이나 산악 지역에 있는 작은 부족을 찾아가는 선교사들을 경비행기로 실어 나르는 일을 합니다. 그가 처음 비행술을 배울 때 스승에게 귀가 따갑도록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메이, 당신이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당신 감각을 절대 믿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 생각에 비행기가 남쪽으로 간다고 느껴질 때 즉시 계기판을 보세요. 당신은 반드시 동쪽으로 가고 있을 거예요. 또 비행기가 막 아래로 내려간다고 느껴지면 그때도 계기판을 보세요. 그러면 계기판은 비행기가 수평으로 날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 줄 거예요. 이럴 때 당신 감각을 믿고 비행기를 끌어 올리면 큰 사고가 납니다. 그러니까 당신 감각이야 어떻든 비행기가 수평으로 날고 있다는 것을 계기판을 보고 믿어야 해요.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당신이 믿을 것은 계기판밖에 없습니다. 당신 감각을 믿으면 절대 안 돼요.”
이 말이 진리죠. 하늘에 올라가면 전후좌우 분간이 안 됩니다. 우리 감각이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는 사실은 비행기를 타 보면 다 알지 않아요?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성경이라는 계기판을 보고 사는 사람이지 세상 감각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감각을 믿다가는 본전도 못 찾아요. 우리는 감각대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욕심나는 대로, 세상이 좋다고 하는 대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대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계기판은 성경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는 자의식, 하나님의 소유요, 거룩한 아들이라는 자의식을 잊지 맙시다. 세상 사람들 눈에는 가장자리 인생, 변두리 인생 같아 보이겠지만, 우리는 하늘에 속한 자요,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의식을 단단히 붙잡고 살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신분을 확인하고 좀 여유만만하게 세상을 내려다보면서 사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