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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거장의 손에 연주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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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가가 아주 값비싼 바이올린으로 연주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연주회 당일 밤, 바이올린 애호가들이 악기 소리를 들으려고 장내를 가득 메웠다.
연주자가 무대에 나와 절묘한 솜씨를 선보이자 청중은 감격하여 우레와 같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환호에 감사하며 인사를 한 연주자는 갑자기 바이올린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발로 밟아 부수고는 무대를 나가 버렸다. 청중은 경악했다.
얼마 후 무대 책임자가 나와 아연실색한 청중에게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방금 부서진 바이올린은 고작 20달러짜리였습니다. 이제 거장께서 다시 나와 본래 광고했던 바이올린을 연주해 주시겠습니다.” 그러나 새 연주를 듣고 차이를 분간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일차적으로 바이올린이 아니라 연주자다. 우리 대부분은 기껏해야 20달러짜리 바이올린이지만, 거장의 손에 들리면 우리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장단점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을 쓰신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현재 모습이 아니라 장차 이루어질 모습이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보내신 생활은 평범한 남녀들을 복음의 비범한 사자들로 변화시키신 일의 연속이었다. 그분은 당신의 삶에도 똑같이 해주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