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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 언제일까? 무엇이 우리의 삶을 희열로 가득 차게 하는가?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고, 원하는 결혼을 하고, 원하는 집을 얻을 때인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전부라면 믿는 자의 삶이나 불신자의 삶은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믿는 자는 이런 즐거움에서 하나 더 나아가야 한다. 만일 이런 즐거움이 전부라면 느헤미야는 당시 최대의 제국이었던 바벨론 왕의 총애 받는 신하 자리를 뒤로하고 예루살렘을 향한 험로를 걸어가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삶의 기쁨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세상적인 것들로 훼손된 신앙의 성벽들이 다시금 재건됨으로 내 삶에서 예수의 이름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는 것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
성벽 봉헌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벽을 쌓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느헤미야가 꿈꾸고 소원하고 기도하던 것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인 것이든 사회적, 국가적인 것이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비전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도와주셔야만 할 수 있는 일을 꿈꾸는 것이다.
과거에 나를 비웃었던 사람들 앞에서 행진하며 역사를 이루신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할 수 있는 그 증거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겠는가? 내 마음에 절절히 소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은혜 주시어 영광 가운데 봉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