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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마다 성숙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가기를 바라지만 이 땅에서 그런 완전함을 이룰 수는 없단다.
만약 남편이 너희들의 ‘빈 그릇’을 채워 주지 못할 때 어떻게 하겠니? 채우지 못한 필요들을 어떻게 하겠니? 나는 제임스 답슨 박사가 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수년간 지니고 다녔다.
남편에 관한 나의 충고는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은 설명하며, 배울 만한 것은 가르치고, 나아질 수 있는 것은 개조하며, 확정할 수 있는 것은 결심하고, 타협할 수 있는 것은 협상하라는 것이다.
독특하고 분명히 다른 성격을 가진 불완전한 두 사람이 전혀 조리되지 않은 생 재료를 가지고 가능한 한 최고의 결혼 생활을 창출하라. 그러나 결코 다듬을 수 없는 거친 모서리나 결코 근절할 수 없는 잘못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최선의 시각을 개발하고, 마음속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용납하도록 노력하라.
정신 건강의 제1 원칙은 바꿀 수 없는 것을 용납하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나쁜 상황 때문에 쉽게 엉망이 되지만, 또 그것들을 견디기로 결심할 수도 있다.
당신은 남편이 당신의 모든 필요와 포부를 채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한 인간이 다른 사람의 가슴 속에 있는 모든 바람과 소망을 만족시켜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물론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 즉 당신 역시 남편의 완전한 여인이 될 수 없다. 당신이 매일 24시간 동안 남편의 성적인 꿈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편은 당신의 감정적 필요를 전부 해결해 줄 만큼 완벽하게 갖추고 있지 않다. 두 사람 모두 인간의 약점과 결점, 초조함과 피곤함을 지닌 존재이다.
훌륭한 결혼 생활이란 완전함이 지배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건전한 시각으로 ‘미해결된’ 수많은 문제들을 내려다보는 인간관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