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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마음을 달래주는 팥죽 한 그릇 날이 살랑살랑 쓸쓸해지니, 자꾸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난다.솥에 찹쌀 가루와 알심을 넣고 끓여서 식탁에 앉아 맛나게 먹는다.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시던 그 맛은 안 나지만 쓸쓸해진 마음도 어느덧 녹아내리고,엄마 품처럼, 주님 마음처럼 따스해져 온다.
Vol109 201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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