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의 주목할 만한 면 가운데 하나는
멈춰 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으신 것이다.
맹인 남자가 예수님 앞에 서게 되자 예수님은 놀라운 질문을 던지신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눅 18:41).
나는 너무도 불필요한 듯이 느껴지는 그 질문에 사로잡혔다.
무엇보다도 그 남자가 맹인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왜 그런 질문을 하셨을까?
우리 리더들은 종종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상황을 재빠르게 파악하고는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명확하게 목표에 주의를 집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멈춰 서서 질문을 하셨던 것이다.
올바른 질문은 진정한 필요를 드러낸다.
본문 말씀 속에서 벌어진 상황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크리스천 리더들은 종종 속도를 늦추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치 주차장에서 그 어린 소녀가 그랬듯이
성령께서는 우리를 멈추게 하시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