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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둘 중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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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대부분의 음악은 3박자이거나 4박자다.
한 마디에 박자가 세 개냐 네 개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그런데 이 3박자와 4박자를 동시에 세면 어떨까?
다시 말해, 한 마디에 3박자와 4박자를 동시에 세면서 치는 것이다.

잘되는가?
여태껏 지켜봤지만, 리듬 감각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나
음악을 전공한 사람도 잘 못한다.

절대로 둘을 동시에 연습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3박자로,
세상의 부와 인기, 명예, 이념 같은 것을 4박자로,
둘을 절묘하게 동시에 소유하려고 무진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신앙 좋다는 사람들 중에도 그렇게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되어 있다.
이것은 불행이 아니라 축복이다.
삶이냐 죽음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조금씩 이해가 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