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오정현 목사
오늘날 성공은 돈과 그 의미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조차 세상적인 성공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것을 좇아 사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우면 가정마다 돈이 주는 위력 앞에서 희비가 오락가락한다. 그러나 인생사에서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 상황 자체보다 그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 즉,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신앙의 눈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마라토너의 호흡으로 삶을 대하는 몇 가지 태도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는 일상의 삶 속에 보석과 같은 감사거리가 많이 숨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삶 속에 숨어 있는 감사거리들을 보는 눈, 불평할 상황조차 감사함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젖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도 영혼이 전율하는 삶으로 바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꿈을 갖고, 세상을 열린 눈으로 보아야 한다. 엘리야처럼 조각구름 속에서 큰 비의 가능성을 보고, 예수님처럼 고기를 낚는 어부에게서 사람을 낚는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힘겨운 현실 속에서 먼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기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주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신뢰가 아니겠는가.
세 번째로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겸손히 기도해야 한다. 세상에서는 부자가 성공한 사람이지만 영적으로는 마음이 가난한 자가 성공한 사람이다. 재물과 부유함을 자랑하며 교만한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 자기 확신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내려놓는 사람의 인생에는 하나님이 더딜지언정 확실하게 일하신다.
네 번째로는 복음의 기쁨을 회복해야 한다. 요한복음 16장 22절에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하셨다. 지금은 답답함과 우울함으로 살지만 예수님의 피의 복음으로 회복하고, 부활하신 주님이 언제 어디서나 동행하심을 확신한다면 마음이 새롭게 될 것이다. 즉,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신이 먼저 주님으로부터 그 힘을 공급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하신다. 우리가 영적으로도 성공하도록 돕기 위해 이 땅에서 성육신하셨다. 지금 현실이 어두울지라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회복하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