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모이(Moi) 부족은 파푸아 적도 바로 아래 산악 정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팀 와틀리(Tim Whatley) 선교사는 헬리미션(Heli Mission) 소속 헬리콥터를 타고 모이 사람들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윽고 모이 부족 마을 상공에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서 헬리콥터를 보고 달려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그들 손에 모두 창이 들려져 있지 않은가! 팀 선교사는 입술이 바짝 마르고 다리가 덜덜 떨리는 것을 느꼈다.
팀 선교사는 땅에 내려섰다. 그는 모이 사람들이 사는 땅에 발을 들여놓은 최초의 선교사였다. 창을 든 사람들은 여전히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팀 선교사는 수백 명이 창을 들고 달려오는 모습을 보며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무릎을 꿇었다. “주님! 도와주세요!”
그런데 창을 든 사람들은 위협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 많은 표정으로 팀 선교사를 만지고 쓰다듬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모이 사람들이 창을 들고 다니는 것은 그들이 사는 평소 모습일 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에 들어온 이 최초의 선교사를 환영하고 있었다.
그 후로 14년이 지났다. 팀 선교사는 몇 년 동안 그들의 말을 배워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네 곳에 교회가 세워져 커져가고 있다. 이제 모이 부족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교회 지도자도 세워져 그들 스스로가 복음을 전해 새로운 교회를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은 무슨 다투는 일이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매듭을 짓는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어.”
부족 마을에 최초로 들어가는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한다.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의 말을 배울 수 있는 준비를 한다. 오지에서도 선교사 가족이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한다 해도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는 없다. 생각지도 않은 위험과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도우심만이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이다. 이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가장 큰 동역이 아닐 수 없다.
-윤규석 대표(NTM부족선교회)
기도제목
1. 올해 파송받는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2.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성경교육 세미나가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많은 열매를 맺도록.
3. 이재호 선교사가 훈련 마지막 단계인데, 폐암 말기인 어머님의 임종을 지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