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선교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은 선교의 창시자이시고, 스스로 전략의 주체이시며, 선교에 필요한 모든 자원의 발원자이시며, 일차적인 행위자이시다. 지난 50년 동안 일어난 세계선교의 변화 가운데 우리 인터서브선교회는 포도주를 담는 가죽부대로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해 왔다. 현재 10년의 변화는 지난 50년의 변화보다 더 빠르고, 지금 1년의 변화는 지난 10년의 변화보다 더 급격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선교가 곧 하나님의 교회의 소명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보내는 국가의 지역 교회, 그리고 선교지의 세계 교회들이 선교를 수행하도록 돕는 것을 정체성으로 삼는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일심으로 섬겨왔던 아시아와 아랍 세계의 교회들이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현실 인식 속에서 발로한다.
이제는 피선교지 교회들과 선교적 소명, 책무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현지 선교에 대한 일차적이고 종국적인 책임자는 더 이상 타문화에서 유입된 타국 선교사들이 아니라, 자기 언어와 문화, 공동체적 인자를 지닌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몫임을 깊이 인정하며, 외부자인 우리의 역할과 위치를 진정으로 고민할 때이다. 이에 인터서브선교회는 현지 교회가 얼마나 헌신적이고 효과적으로 파트너십을 발휘하며 섬길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제자 되고, 제자 삼는 것을 총체적 선교의 중심에 둔다. 선교의 과정과 열매로서 제자가 된다는 것과 동시에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서로 유기적이고 역동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과정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선교사에게 주님의 제자로서의 개인적 성숙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영성이 더 깊어지는 것은 제자를 삼는 데 있어 곧 선교적 활동이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터서브선교회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이는 공동체적인 성삼위 하나님을 반영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를 옳게 구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공동체가 없이는 참된 영성이 없다. 성삼위 하나님의 완전한 신뢰와 사랑의 연합이 현지인들에게 온전히 반영되도록 진짜 주님의 제자, 선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터서브선교회는 이런 선교를 지향하고자 매 순간 주 앞에 엎드릴 것이다.
-박준범 대표(한국 인터서브선교회)
기도제목
1. 국제 및 한국 인터서브선교회가 세계선교 성취에 가장 탁월한 능력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고 선교에 순종하게 하소서.
2. 현재 파송이 긴급한 리비아, 북수단, 아랍 걸프지역에 주님의 일꾼들을 풍성하게 보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