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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새로운 문화 적응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과월호 보기 편집부

미국의 한 타문화 연구소는 ‘선교지에 잘 적응하는 기질과 성품 요소’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요소는 감성적 탄력성(emotional resilience)이다. 이는 감성의 복원력을 의미한다. 아직 새로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외부로부터 소화하기 힘든 여러 자극이 들어오게 되면, 일종의 서바이벌 모드로 전환하여 인격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런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가질 수 있다면, 감성이 복원돼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대면하면서 스스로 적응할 힘을 키워가게 될 것이다.
둘째 요소는 융통성(flexibility)과 개방성(openness)이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기질이나 가치를 고집하고 모국에서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다른 문화인들과 소통이 불가능하게 된다. 새로운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먼저 결론짓지 않으며, 모든 진행 과정에 흥미를 갖고, 나와는 다른 사람일지라도 좋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셋째 요소인 지각적 민감성(perceptual acuity)은 정직한 소통을 전제로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할 때 각 사람이 가진 관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을 알고, 다른 이들의 말을 정확하게 받아들이려는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 가운데 관점과 견지를 투명하게 한다면 상대방의 말이나 의사를 더 예리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인격적 독립성(personal autonomy)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해왔는지는 인격의 독립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이 네 가지의 기질과 성품은 한 순간에 형성되기보다는 긴 시간을 두고 사람의 내면에 쌓여간다. 그래서 이런 특성들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지는 재고정리(inventory)를 해야 알 수 있다. 타문화 적응 요소들은 혼자 일할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생활할 때 더욱 잘 나타난다. 따라서 GMTC 훈련은 공동체 안에서 최소 3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며 배우고 섬기는 가운데 자신의 선교 현장 적응력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타문화 속에서 활성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not just surviving, but thriving)을 세우는 것이다. 
- 유경애 선교사(GMTC)



기도제목
1. 8월 중순에 45기 훈련생을 맞이하게 되는데, 가르치는 자들에게 지혜와 혜안을 주셔서 이들의 독특한 필요를 잘 채워 주고, 선교에 대한 바른 안목을 키워 주며, 스텝들이 섬김의 모본이 되게 하소서.
2. 여름 동안 GMTC 도서실 정비와 정리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선교에 도움을 주는 좋은 책들이 구비되어 선교학자들을 위한 도서실이 준비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