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지난 해 읽은 인상적인 책(Stephen B. Bevans의 『Prophetic Dialogue』)에서 저자는 “교회가 선교를 가졌는가(The Church as a Mission), 선교가 교회를 가졌는가(The Mission has a Church)?”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서 오는 깊은 고민은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이해를 더 성장시킨다.
근현대 교회와 선교 역사에서 많은 경우, 마치 교회가 선교를 가진 것처럼 해 왔다. 과연 지상 교회의 참여와 열정에 따라 하나님의 선교가 흔들리거나 판가름 나는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보다 하나님의 선교가 더 궁극적이고 상위적인 개념이다. 선교는 불변하시는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몇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선교이시다”라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태초의 근원부터 삼위 하나님의 생각과 뜻은 선교 그 자체이기에 하나님은 선교라는 것이다.
인터서브코리아는 항상 선교의 그 위대함과 아름다움,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충만한 복을 갈망하며 배워가고 추구해 가는 공동체다. “이것이 선교다”가 아니라 “주여! 주님의 선교에서 항상성(恒常性)의 진리는 무엇입니까?”를 겸허하게 물으며, 순종하고자 하는 제자들의 삶이요 연합이다.
지금 한국 교회가 선교 위기를 맞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교가 교회보다 더 상위의 개념임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선교에 위기란 없다. 하나님의 선교에서 진행과 성취는 이 지상의 유한한 만물과 인간, 교회의 모든 무상성(無常性)의 요인들을 배격하고, 오히려 그것을 초월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선교에 관해 성경에서 가르치는 진리다. 고난과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선교이시고, 선교는 하나님의 것이다.
인터서브는 정체돼 있지 않기를 소망한다. 지금 선교가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체의 지형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스도인의 복음 메시지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고, 어떻게 우리가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초청할 것인지를 연구하며 열방에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박준범 대표(인터서브코리아)
기도제목
1. 모든 구성원이 더욱 진실하고, 충성되고, 온전한 주님의 종들이 돼 하나님께 순종하고, 주님의 선교를 수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2. 파송된 선교사들이 오직 주님 기뻐하시는 사역에 집중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게 하시고, 모든 고난을 믿음과 순종으로 극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3. 인터서브 후원자들이 더욱 일어나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