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묵상하는 레위기는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빼내시는 데에는 단 하룻밤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백성 안에서 애굽의 영향력을 빼내시는 데에는 40년이 걸렸다”『넬슨성경개관』 (p. 47)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통해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 됐다. 레위기는 이 제사장 나라가 어떻게 제사장의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레위기는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과 언약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5제사), 일 년 내내 하나님과 동행하며(7절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침서다.
이 과정을 통해 노예였던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듯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찾아오시고 임재하시지만, 레위기에서는 인간이 임재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책은 『손에 잡히는 성경 이야기_구약』이다. 휴가 동안 시간을 내어 구약 전체의 흐름을 잡아 둔다면,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구약 총 80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하나의 항공 지도와 같다. 성경에 대한 큰 투시도를 확보하게 되면 ‘땅에 내려와서’ 한 구절, 한 구절을 공부할 때,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성경에 나오는 토막 이야기들은 잘 알고 있지만, 성경 전체의 흐름은 잘 모르고 있다. 그것은 한 주먹의 진주알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책은 당신이 그 진주들을 꿰어 목걸이를 만들 수 있도록 줄을 제공해 준다.
저자 콜린 스미스가 사역하는 오차드복음자유교회에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한 한 성도는 이렇게 고백했다. “2년 동안 『손에 잡히는 성경 이야기』가 가져다준 가장 큰 유익은 하나님의 계획이 성경에 얼마나 세밀하게 얽혀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서로 연결돼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던 성경의 이야기들이 이제는 놀랍게도 서로 연결돼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성경 전체를 관통해 말씀 하나하나가 어떻게 전체를 이루며 연결되는지를 보여 준다. 또한 성경의 중요한 주제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이번 여름, 진리의 진주들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