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 (<큐틴> 디렉터)
겨울을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5월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과연 그날이 올까?” 하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자연스레 날씨는 따뜻해지고 꽃이 피고 잎이 푸르러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듯, 하나님의 약속 또한 반드시 이뤄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약속이 이뤄지는 과정이 담긴 민수기를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느껴 봅시다
전쟁을 준비하다, 인구 조사(1~2장)
하나님의 명령대로 각 지파의 대표들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20세 이상의 남자를 계수한 결과, 그 수는 60만 3,550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을 것이라”는 약속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행군할 순서와 각 지파들의 진영을 설명하시는데,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회막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명을 준비하다, 레위 지파의 정체성(3~4장)
레위 지파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특별해서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됐기 때문입니다. 레위 지파의 게르손 자손, 고핫 자손, 므라리 자손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육체와 영혼의 건강함과 거룩함을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맡은 자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항상 준비돼야 합니다.
거룩을 준비하다, 이스라엘의 성결(5~6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진영 안팎을 관리하게 하시고, 죄를 지었을 때 해야 할 일과 공동체에 신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해 주십니다. 특별히 거룩하게 구별해 자신의 몸을 여호와께 드린 나실인은 포도로 만들어진 모든 것과 머리에 삭도를 대는 것, 그리고 시체를 멀리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부름받아 구별된 자들은 세상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헌신을 준비하다, 이스라엘의 섬김(7~8장)
회막을 세우는 데 이스라엘 백성의 수고와 헌신이 빠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막이 완성된 후에는 지휘관들과 족장들이 자원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온 백성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회막에 있는 등잔대는 맞은편에 있는 진설병을 비추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인구를 계수하는 일도, 성막을 세우는 일도 모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법대로 준행해야 했습니다. 지금 내가 속한 모든 곳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역지임을 기억하며,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에 힘쓰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