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9년 02월

복음을 누리고 확장시키는 사람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안승훈 목사 (<큐틴> 디렉터)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온 세상에 선포하신 복음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복음이 어떻게 퍼져 나갔는지에 대해 상세히 그리고 있습니다. 복음은 복음을 누린 사람들, 곧 제자들을 통해 퍼져 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의 제자가 돼 복음을 누리고, 우리를 통해 복음이 확장되길 원하십니다. 복음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해야 복음을 누리며 확장시킬 수 있는지 마가복음 1~6장의 말씀을 통해 알아봅시다.


복음의 시작(마가복음 1장)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기록을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셨지만, 당시 유대인들이 죄를 씻기 위해 받는 회개의 세례를 똑같이 받으셨습니다. 이는 마치 죄가 없으시면서도 죄인을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실 미래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죄 사함을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가 필요함을 보여 주셨고, 곧이어 함께 복음을 전할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사람들의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고쳐 주십니다. 제자를 세우시고, 육체와 영혼을 고치시는 복음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복음이 사람을 바꾸다(마가복음 2~3장)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 사역은 사람에게 변화를 일으킵니다. 먼저 육체의 질병을 고치십니다. 이때 질병과 장애가 있는 사람만 고치시는 게 아니라, 육체의 낡은 습관이 영혼에까지 스며들어 도무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를 사람의 마음까지 바꾸십니다. 예수님의 복음 사역은 예수님께서 동역자로 부르신 제자들도 바꿉니다. 세상이 봤을 때 별 볼일 없던 평범한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자신과 함께 사역할 권세 있는 자들로 바꿔 가십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복음(마가복음 4~5장)
예수님의 복음은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병에서 회복되고,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져 갑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져 갈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점차 바뀌게 됩니다. 당장 눈앞의 현실엔 아무런 특별함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예수님의 복음은 우리가 그동안 꿈꿀 수 없었던 하나님 나라를 눈앞에 그리게 합니다. 마치 아주 작은 겨자씨 한 알이 무럭무럭 자라 큰 나무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갈수록 구체적으로 드러나 귀신 들린 사람, 병든 사람, 죽은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나는 나라가 됩니다.


복음을 누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마가복음 6장)
복음은 우리에게 큰 변화를 주고, 눈에 볼 수 없었던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그릴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 은혜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잘 안다고, 예수님과 가깝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복음을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잘 안다고 여기는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예수님을 의심하고 문제를 만날 때마다 염려하며 두려워하면,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나처럼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게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말고,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