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 (<큐틴> 디렉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로 이끄신 것은 광야 생활을 통해 그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이스라엘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민수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제사장을 책임지시다(민수기 18~19장)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직분과 함께 그 역할을 도와줄 레위인을 선물로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다른 지파와 달리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직접 분깃과 기업이 되시는데, 이는 영원한 언약을 뜻하는 ‘소금 언약’으로 불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먹고사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 현실의 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들을 돕고 책임지십니다.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시다(민수기 20~21장)
이스라엘 백성은 물이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불평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화가 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과 달리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내리쳐 물이 나오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모세를 책망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돔 땅을 지나지 못하고 우회하게 되자 또다시 불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통해 그들을 심판하시고, 살려 달라는 모세의 기도에 놋뱀을 보면 살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다(민수기 22~24장)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땅에 도착하자 두려움에 빠진 모압왕 발락은 점술가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요청합니다. 발람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발락왕이 약속한 물질을 욕심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발락왕을 만나러 간 발람은 발락이 데리고 간 곳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발락의 계획을 막으시고, 발람의 입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흘러나오게 하십니다.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시다(민수기 25장)
이스라엘 백성은 싯딤에 머무르며 모압 여자들과 음행을 저지르고, 우상에게 절하는 끔찍한 죄를 저지릅니다.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때 비느하스가 창으로 음행을 저지른 이스라엘 남자와 모압 여자의 목숨을 끊습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에 퍼졌던 염병이 그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해 질투한 비느하스의 행동을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그와 그의 자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 죄를 지을 때 벌하시지만,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보호해 주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