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마당넓은교회)
Protection 보호
유다가 성경에 자주 등장하게 된 것은 요셉 사건부터였다. 유다는 요셉의 형이지만 엄마는 서로 달랐다. 형들의 눈에 요셉은 철딱서니가 없었지만 아버지는 요셉을 유독 사랑했다. 형들은 아버지의 양 떼를 돌보며 이리저리 다녔지만 요셉은 빈둥거렸고, 아버지는 요셉에게만 비싸고 좋은 옷을 입혔다. 게다가 형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꿨다고 자랑이나 해 대는 요셉을 좋아할 리 없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요셉에게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오라고 했다. 멀리서 요셉이 보이자마자 형들은 요셉을 알아봤다. 하지만 전혀 반갑지 않았다. 형들은 요셉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했다. 급기야 요셉을 죽이니 마니 회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요셉이 도착하자 형들은 요셉을 잡아 구덩이에 빠트렸다. 아버지께는 맹수에게 먹혔다고 하고 죽일 작정이었다. 이때 유다가 나섰다. 형제간에 죽인다고 이익이 있는 것도 아니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팔자고 했다. 그렇게 유다가 보호해 줘서(?) 요셉은 그나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REpresentative 대표자
유다가 요셉을 다시 만난 것은 아주 오랜 시간 후였다. 유다를 비롯한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께 동생이 죽었다고 전했다. 갈기갈기 찢어져 피 묻은 요셉의 옷을 본 아버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요셉의 생사가 가족의 관심에서 멀어진 어느 해 극심한 흉년이 왔다. 유다의 대가족이 먹을 식량도 얼마 남지 않게 됐다. 결국 식량을 사기 위해 유다와 형제들은 막냇동생만 남겨 두고 애굽으로 갔다. 애굽에 식량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터였다. 그런데 애굽에서 일이 자꾸 꼬였다.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을 너무 의심하고, 식량을 사고 지불했던 돈은 자루에 다시 들어 있었던 것이다. 충분히 첩자로 오인받을 만한 상황이었다. 애굽의 총리는 첩자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려면 막냇동생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유다는 가족 대표로 막냇동생 베냐민을 이끌고 애굽으로 갔다. 애굽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은 그 총리의 계략이었다. 그는 다름 아닌 요셉이었고, 막냇동생은 요셉의 유일한 동생 베냐민이었다. 요셉 때문에 온 가족은 애굽에 정착할 수 있었다.
Daughter-In-law 며느리
애굽으로 이주하기 전에 유다는 나름대로 힘겨운 일들을 겪었다. 유다는 가나안 여성과 결혼해서 아들만 셋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맏아들이 결혼 후 그만 죽고 말았다. 당시 법으로 맏이가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야 했다. 그래야만 형수를 보호할 수 있고 형의 가문을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다의 둘째 아들은 형수를 데리고 오긴 했지만 형의 가문을 이어 줄 생각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둘째의 모습을 악하게 여기셔서 그도 죽게 하셨다. 유다는 아들 둘을 잃고 말았다. 유다는 며느리를 막내아들에게 줘야 했지만 막내마저 잃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막내아들이 아직 어리니 더 클 때까지 기다리자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시간이 흘러 막내 도련님이 장성했음에도 자신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며느리 다말은 결국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녀는 창녀로 분장을 하고 시아버지 유다를 기다렸다. 이미 아내를 여읜 유다는 그 창녀와 동침했는데, 그때 남긴 자신의 도장과 허리띠, 지팡이를 며느리에게서 발견한 후 유다는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Christ’s Throne 그리스도의 왕좌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매우 영예로운 자리를 주셨다. 그 시작은 유다의 아버지인 야곱의 유언으로부터였다. 야곱이 늙어서 유다와 요셉을 포함한 자녀들을 불러 모았다. 마지막 유언을 할 때, 유다에게는 사자와 같은 위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금의 지휘봉이 유다를 떠나지 않고 자손 대대로 이어질 것이라 했다. 야곱의 다른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유다의 자손들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 자손들의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다윗 왕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의 가문에 왕권이 떠나지 않게 하시리라 약속하셨고, 바로 다윗의 자손으로 온 인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것을, 야곱의 유언 속에 담으셨던 것이다. 그 출발은 바로 유다가 그의 며느리에게서 낳은 아들로부터 시작됐다. 유다의 삶이 매우 뛰어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 그로부터 출발하는 엄청난 영광을 주셨다.Q
??? 유다(Judah)
이름 찬양하다
배경 야곱과 레아의 넷째 아들
자녀 엘, 오난, 셀라(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의 사이에서 낳음), 베레스, 세라(며느리 다말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성격 조금은 겁쟁이, 죄를 짓지만 양심은 있음
예견된 영광 유다 지파와 다윗 왕,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