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일산 화평교회)
Miracle 기적
모세를 따라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200만 명에 육박했다. 모세는 이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향했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수백만 명이 움직이니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많았다. 게다가 그들은 광야를 통과해야만 했다. 모세가 제일 먼저 만난 어려움은 ‘물 부족’이었다. 마라의 물은 너무 써서 입에 대지도 못했는데, 이때 기적의 남자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어떤 나무를 물에 던졌다. 그러자 마라의 쓴물이 달게 변했다. 이후 모세와 이스라엘은 엘림에서 풍족한 물을 찾아 쉴 수 있었다.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는 먹을 것이 부족했다. 특히 그들은 애굽에서 먹던 고기 맛을 그리워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침엔 만나를, 저녁엔 메추라기를, 매일 부족하지 않게 쏟아 부어주셨다. 금요일에는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두 배를 내려주셨다.
르비딤에 이르자 또다시 물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엔 쓴물마저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팡이로 바위를 치자, 물이 바위를 뚫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모세의 기적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존에 대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Rage 분노
그동안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을 봐왔다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도 모세도 신뢰하지 못했다. 그들은 툭하면 원망과 불평을 하며,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짜증과 분노를 쏟아냈고, 그럴 때마다 애굽을 그리워했다. 광야에서 죽을 거라면 차라리 애굽이 낫겠다는 둥, 광야에서 굶을 거라면 노예로 살면서 배부르게 죽는 게 낫겠다는 둥, 그들은 하나님께서 억지로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냈다는 식으로 말했다.
하나님과 모세를 향한 원망과 분노는 결국 화를 자초했다. 시내 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면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시간을 참지 못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제사를 드린 것이다. 이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실 수밖에 없으셨다.
Commandment 계명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존하고 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했다. 하나님께 순종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율법과 계명을 주셨다. 많은 율법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십계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의 처음 4계명은 하나님과 백성들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백성들끼리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직접 돌판을 만드시고 새겨 주신 법이다. 그런데 모세가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모세는 돌판을 들고 내려오다가 그 모습을 보고, 그만 화가 나서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트리고 말았다.
Limitation 제한
고대 이스라엘에는 노예가 존재했다. 똑같이 애굽에서 나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빈부 격차가 생기게 됐다. 어떤 사람은 돈 버는 재주가 있고 어떤 사람은 재주가 영 없을 수도 있다. 같이 농사를 짓더라도 어떤 사람은 실패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타인의 노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종을 풀어줄 규율부터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였고 그런 그들을 하나님께서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민족을 평생 노예로 부려먹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셨다. 그다음 나오는 규율은 타인의 생명과 소유물에 대한 것이다. 타인의 것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판결자는 언제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판결을 내려야만 했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하지만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점점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들어가셨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Q
모세(Moses)
국적 이스라엘
출신 레위 지파
필수 아이템 지팡이
주요 스킬 쓴물을 단물로 만들기, 바위 정수기 만들기
주요 임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간 메신저, 하나님 화 풀어드리기
가족 이드로(장인), 십보라(아내), 게르솜(장남), 엘리에셀(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