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15년 01월

여호수아의 정복기 스타트(S.T.A.R.T)!

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마당넓은교회)

Secretary 비서
여호수아는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나안을 향해 진격하는 이스라엘 앞에 훼방꾼인 아멜렉 족속이 나타났다. 그 첫 전투를 지휘한 사람이 여호수아였다.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나가는 동안 모세와 아론, 훌은 산꼭대기로 올라가 모세의 손을 들고 있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이스라엘이 밀렸다. 결국 모세를 바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양옆에서 모세의 팔을 지탱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됐고, 여호수아는 화려하게 등장했다.
얼마 후 여호수아는 모세의 비서로 채용됐다. 이집트에서 나온 직후부터 모세가 물러날 때까지 40년 가까운 시간을 모세 곁에서 보냈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모세를 보고 배우며 그를 잇는 훌륭한 지도자로 설 수 있었던 것이다.

 

Tribe 지파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다. 그의 배경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버지 이름이 ‘눈(Nun)’이라는 정도뿐이다. 여호수아의 원래 이름은 호세아였다. 호세아의 뜻은 ‘구원’이다. 이후 모세가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줬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름 ‘호세아’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 소망하는 의미이다. 그런데 여기에 모세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이 얽힌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예수스’로 번역된다.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같다.


Absence 부재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됐다. 탁월한 리더십과 지식, 인품까지 갖췄던 최고의 지도자 모세는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결국 여호수아가 차기 지도자로 세워졌다. 그때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의 눈앞에는 호전적인 가나안 민족이 떡하니 버티는 상황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강하고 담대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백성들 역시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강하고 담대하소서.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Rechallenge 재도전
여호수아는 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 가나안으로 보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다른 정탐꾼들은 모두 가나안으로 가는 것을 반대했다.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전투력이 어마무시한 가나안 민족 앞에서 이스라엘은 메뚜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는 객관적인 전력의 비교가 아니라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이었다.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일 때문에 40년을 광야에서 떠돌아야 했고, 부모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모두 죽어야만 했다. 이제 다시는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드디어 요단 강을 건넜다. 가나안의 첫 관문은 여리고 족속이었다. 무장한 군사들의 뒤로 제사장들이 나팔을 들고 따랐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도 함께했다. 이 행렬은 마치 장엄한 예배 의식 같았다. 매일 성을 한 바퀴씩 돌며 7일째 되는 날은 일곱 바퀴를 돈 후 나팔을 불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여리고 성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여리고 성의 전쟁은 하나님의 군대가 싸운 것이었다.

 

Trial and error 시행착오
강력한 여리고 성을 쉽게 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다음은 조그만 아이(Ai) 성이니 어렵지 않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얕잡아 본 아이 성에 완패를 당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한 사람, 아간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초반부터 큰 어려움에 처했다. 결국 아간과 그의 일가족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 일로 인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작은 전투라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나안 땅, 여호수아의 정복기는 이렇게 스타트했다.Q

 

여호수아(Joshua)
이름
  여호수아(뜻 : 하나님의 구원)
본명  호세아(뜻 : 구원)
출신  이스라엘 에브라임 지파
가족관계  눈(Nun, 父), 그 외에는 모름
직업  모세의 부관, 이스라엘 총사령관
절친  갈렙
과거  이집트 식민지 노예
나이  출애굽 당시 약 54세
        모세 후계자 당시 94세
        임종시 110세
특장점  용맹함, 과도하게 입바른
           소리로 미움을 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