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위대한 찬양 작사가 찰스 웨슬리를 아는가? 그가 작사한 찬양만 6,500편이 되는데, 그중 으뜸은 찬송가 23장이다.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 웨슬리는 1735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조지아의 선교사로 파송됐다. 그는 4개월 23일간 대서양을 횡단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함께 있었던 26명의 모라비안(18세기 유럽에서 등장한 복음주의자 모임)들은 폭풍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께 힘찬 찬양을 올려 드렸다. 찰스 웨슬리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했던 모라비안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찬송가 23장을 작사했다.
성경에도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라고 선포하며 하나님을 찬양한 인물이 있다. 바로 다윗이다. 그는 인생의 희로애락에서 하나님만 찬양했던 최고의 찬양 작사가다. 다윗이 지은 시편을 통해 그의 인생을 알아보자.
시편 122편: 성전에 올라가며 찬양하다
시편 120~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다. 이 시편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성전으로 순례 여행을 할 때 불렀다. 그중 122, 124, 131, 133편이 다윗의 시다. 122편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예루살렘에 도착한 기쁨을 표현했고, 124편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도움 되심을 찬양한다.
시편 131편에서는 하나님 안에서 젖 뗀 아이와 같은 평안함을 누리고 있음을 고백하고, 시편 133편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연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노래한다. 이처럼 다윗은 삶으로 예배했다. 그는 생의 모든 순간 하나님을 찬양했다. 다윗처럼 나의 입술로 교회 가는 길, 학교 가는 길, 집으로 향하는 모든 걸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자.
시편 51편: 죄악 중에 찬양하다
시편 51편의 표제는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이다.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고, 그녀의 남편인 우리아를 살해했다. 일 년 후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죄를 책망했다. 그때 다윗은 즉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한다.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1절)”,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2절)”,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7절)”,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10절).”
시편 51편은 다윗의 모습을 통해 회개에 대해 가르친다. 먼저 죄를 지었을 때 깊이 통회하고,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새로운 영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사악한 본능이 있다. 성숙한 신앙인은 죄악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통회하며, 새로운 영을 창조해 달라고 간절히 구해야 함을 기억하자.
시편 18편: 도망 중에도 찬양하다
시편 18편의 표제는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이다. 총 50절로 이뤄졌으며 전체 시편 중에서 4번째로 길다. 시인은 자신의 구원자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찬양한다. 블레셋 장군 골리앗, 질투의 화신 사울, 반역을 저지른 아들 압살롬 등 모든 적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윗은 도망자 시절 가장 안전해 보이는 바위 절벽에 숨기도 했지만, 결국 진정한 피난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찬양한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2절).
다윗처럼 고난 중에 방패 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찬양하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찬양하는 세대가 되길 소망한다.
다윗
David
직업 양치기, 이스라엘의 2대 왕
이름 뜻 사랑받는 자
부인 미갈(사울왕의 딸), 밧세바(솔로몬의 어머니) 외 6명
통치 기간 40년(헤브론 7년 6개월, 예루살렘 33년)
연관 검색어 작은 거인, 도망자, 골리앗, 요나단
MBTI ESFJ_ 외향형, 감각형, 감정형, 판단형
“난 사교적인 외교관형으로 일이든, 관계든 뭐든지 철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