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득템력’이란 말을 아는가? 돈으로 살 수 없는 레어템을 구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상품의 과잉 시대에 돈, 인맥, 권력, 정보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현대인의 구분 짓기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것으로 자신을 구분 지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함’으로 세상과 구분되는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을 이끄는 리더로 거룩한 삶에 집중했던 사람이 있다. 엘르아살!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함께 살펴보자.
정결하고 거룩한 대제사장
이스라엘의 첫 대제사장 아론이 죽었다.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아론은 거기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민 20:23~26).
아론의 셋째 아들 엘르아살이 이스라엘의 2대 대제사장이 된다.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성막에서 제사를 담당했다. 그는 성소에서 행하는 봉사, 관리, 집계 등을 감독했으며, 특히 가장 큰 명절인 대속죄일에 지성소로 들어가 백성을 위한 속죄제를 하나님께 드렸다.
대제사장은 성결을 상징하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 세마포 옷은 대제사장의 삶을 상징한다. ‘오직 성결, 여호와께 성결!’ 대제사장은 세마포처럼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했다. 대제사장이었던 엘르아살은 자신의 삶을 ‘오직 성결’로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자였다.
서로를 세우는 믿음의 조력자
엘르아살은 여호수아의 믿음의 조력자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직무를 맡아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차지하고, 여호수아의 임종 전까지 함께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불순종으로 인해 벌을 받은 놋뱀 사건, 바알 브올의 음행 사건, 발람과 발락 사건 등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엘르아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로써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민 27:21).
엘르아살의 사역은 성공적이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수 24:31).
내 삶은 어떠한가? 나는 믿음의 조력자인가? 내게는 엘르아살과 같은 신앙의 조력자가 있는가? 서로를 믿음으로 세우는 이 시대의 엘르아살이 되길 소망하자.
작은 것에도 순종한 엘르아살
엘르아살이 이렇게 한결같은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두 형님의 죽음 때문이다. 그의 형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분향해 그 일로 불이 나와 그들을 삼켜 죽였다(레 10:1~2).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불이 아닌 다른 불을 사용함으로 불순종을 행했다.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무서움을 경험하고 깨달았다. ‘작은 불순종도 불순종이구나.’ 그리고 결단했다. ‘제사장답게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자.’
유대인 철학자인 아브라함 헤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오리지널로 태어나 카피로 살아가는 게 타락이다.”
세상과 타협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함으로 자신을 온전히 지키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으로 세상을 빛추는 사명자가 되길 소망한다.
엘르아살
Eleazar
뜻 하나님이 도우셨다
직업 이스라엘의 2대 대제사장
별명 오른팔, 조력자
연관 인물 모세, 아론, 여호수아
MBTI ISTJ_내향성, 감각, 사고, 판단
좌우명 하나님 앞에 성결하게! 충실하게! 정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