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21년 08월

Mysterious P.A.U.L.

성경인물탐구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로마인이야? 유대인이야? 괴수야? 사명자야? 바울이야? 사울이야? 사도 바울, 그는 과연 누구일까? 또한 ‘은혜, 사명, 서신서, 복음 증거, 예수 그리스도’ 등 그를 따르는 많은 수식어가 있다. 이런 수식어는 바울이 은혜의 사람임을 증명한다. 반면 그에게는 상반된 수식어도 있다. ‘훼방자, 핍박자, 살인자’. 그는 한때 그리스도인을 핍박했고, 옥에 가뒀다. 그런 바울이 자신을 ‘은혜의 사람’(고전 15:10)이라고 고백한다. 무엇이 그를 은혜의 사람으로 변화시켰을까? 미스터리(mystery)한 바울에 대해 알아보자.


Personality_ 그는 누구인가? 

성경에 등장하는 바울의 이름은 두 가지다. 첫째는 로마식 표기인 바울(Paul)이고, 둘째는 히브리식 표기인 사울(Saul)이다.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늘 ‘바울’로 언급했다. 그는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성장했으며 로마 시민권자였다. 

바울은 바리새파로 철저한 율법 교육을 받았다. 유대 최고의 선생인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고, 하나님에 대해 열심이 있는 자였다(행 22:3). 바울은 율법의 광신자로서,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며 죽이고, 옥에 가뒀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A gentile_ 이방인의 사도

바울은 조상들의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정통파 유대인’이었다. 그는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을 제거하는 일에 열심이었다. 바울은 다메섹에 있는 유대인이 더 이상 ‘모세의 율법’을 준수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잡기 위해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가던 중, 갑자기 홀연히 하늘로부터 내려온 ‘빛’이 자신을 감싸는 것을 경험한다.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바울은 이 극적인 만남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바울을 만나 주셨을까? 하나님께서 바울을 ‘이방인의 그릇’으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행 9:15). 

이후 바울은 아라비아광야로 들어가 3년을 보낸다. 3년간 바울은 ‘전통 유대인’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변화되는 훈련을 경험한다. 그의 출생부터 회심까지의 과정은 ‘이방인의 그릇’으로 다듬으시고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U-turn_ 궁극적인 사명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자신의 삶을 유턴한다. 인생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게 된 것이다. 이는 바울의 세 차례 전도여행이 증명한다. 

1차 전도여행은 바나바와 마가와 더불어 소아시아지역에서 복음을 전한다. 2차 전도여행은 실라와 함께 소아시아지역과 유럽 선교의 기초를 다진다. 3차 전도여행은 1, 2차 선교지를 다시 돌아보면서 에베소에서 3년간 목회를 한다. 이후 바울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유대인에 의해 체포된다. 

그렇다면 바울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복음 전파’다(행 20:24). 바울은 자신의 생명보다 사명을 따르는 삶을 살았다. 그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질그릇이었다. 


Letters_ 바울의 서신들

신약성경 중 13권의 책은 바울이 쓴 편지다.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항상 바빴다. 그럼에도 그가 많은 서신서를 기록한 이유는 교회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명보다 교회와 성도를 사랑했던 바울의 모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에도 많은 도전을 준다. <큐틴> 친구들도 바울처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길 소망한다.




바울 PAUL


이름 바울(로마식), 사울(유대식)

출신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이자 로마 시민권자

성격 한번 꽂히면 직진하는 스타일

직업 복음전도자, 천막공

집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총 13권

활동 지역 갈라디아,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 데살로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