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endent of David 다윗의 후손
성경에는 여러 명의 요셉이 나온다. 그중 마리아의 남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육적 아버지 요셉은 다윗 왕의 후손이다. 요셉은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고 신실한 유대인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이스라엘 역사 속에 전해 오는 예언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안이 영원히 왕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요셉은 그저 시골 목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에게 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Engagement 약혼
나사렛에 살고 있던 요셉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같은 지역의 마리아와 약혼한 상태였는데, 그녀가 임신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요셉은 약혼녀 마리아와 동침한 적이 없었다. 요셉은 당황스럽고 난감했다. 배신감과 분노마저 느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요셉은 마리아를 다그치거나 부끄럽게 만들지 않았다. 단지 마리아를 위해 조용히 파혼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에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을 알려 줬다. 그녀는 성령으로 잉태했으며, 잉태된 아이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는 것이었다. 잠에서 깬 요셉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마리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였다. 요셉은 마리아의 법적 남편이 됐지만,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아내와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아내와 아이를 아꼈다.

CENsus 인구조사
아내의 출산일이 가까워질 즈음, 로마에서 공고가 내려왔다. 당시 로마의 황제는 옥타비아누스였는데, 로마 원로원은 그에게 ‘가이사 아우구스투스’(한글 성경에서는 ‘가이사 아구스도’로 번역)라는 호칭을 붙여 줬다. 옥타비아누스가 황위에 올랐을 때 로마의 국고는 텅 비어 있었다. 여러 번의 내전을 치르면서 돈을 다 써 버렸기 때문이다.
황제는 국고를 채우고자 로마의 모든 식민지에 인구조사를 명령했다. 이 명령에 따라 요셉은 만삭의 아내와 함께 나사렛에서 출발해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가야 했다. 100㎞가 넘는 길을 힘겹게 가서 베들레헴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없었다. 고향으로 몰려든 사람들이 많아서 여관이 꽉 찬 것이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려고 했다. 겨우 구한 곳이 마구간이었다.
요셉이 베들레헴에 도착하기 전, 그들을 만나려고 베들레헴으로 향한 사람들이 있었다. 동방의 점성가들이었다. 심상치 않은 별을 발견하고 유대의 왕이 태어날 것을 직감한 그들은 많은 선물을 싣고 유대로 향했다. 그들이 처음 간 곳은 베들레헴이 아닌 예루살렘이었다. 당연히 예루살렘의 왕궁에서 왕이 될 인물이 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헤롯 왕이 있었다. 로마는 식민지에 총독을 파견했는데, 유대 나라에는 독특하게 분봉왕을 임명하고, 총독도 파견했다. 그 분봉왕이 헤롯이었다.
동방의 점성가 일행에게 왕의 출생에 대해 전해 들은 헤롯은 왕이 태어날 곳을 알려 달라고 했다. 왕에게 경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죽이려는 속셈이었다. 점성가들은 예수님께 경배한 후 헤롯에게 알리지 않고 다른 길을 이용해 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된 헤롯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2살 이하 남자아이들은 모두 죽이도록 명령했다.

Transcendental 초월적인
천사가 다시 요셉에게 나타났다. 그가 천사의 인도를 따라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피신한 후였다. 요셉은 애굽에서 몇 년을 보낸 후, 다시 천사의 인도로 유대 땅에 돌아올 수 있었다.
요셉의 흔적은 성경에서 가끔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된 후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죽은 듯하다. 요셉은 그렇게 짧게 등장하고 사라졌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훌륭히 완수했다. 특히 비이성적이고 초월적인 일들이 그의 앞에 일어났을 때,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따랐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중요한 한 부분을 수종 들었을 뿐 아니라, 인류 구원 계획과 예언을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Q

요셉 (Joseph)
이름 뜻  하나님이 더하시리라
출신  이스라엘 유다 지파
직업  목수, 건축가
아내  마리아
자녀  예수, 유다, 시몬, 야고보, 요세 등
성경 속 동명이인  애굽 총리 요셉(야곱의 아들), 아리마대 요셉(예수님의 무덤을 제공) 등 최소 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