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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최혜원 학생(중학교 2학년)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큐티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큐티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부모님과 교회 선생님이 시켜서 했던 것 같아요. 그 후로는 꾸준히 여러 공동체를 섬기며 큐티를 해 왔어요.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갔고, 어느샌가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됐죠.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삶과는 동떨어진 제 모습들을 보게 됐어요. 결국은 ‘오늘 하루 쉬고 내일 하면 돼’라며 큐티를 미루고, 교회도 습관처럼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힘든 일이 생겼어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갑자기 멀어지게 됐는데, 그때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요. 친구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도 어려워서 혼자 많이 울기도 했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먼저 제게 찾아오셨어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마음의 어려움을 쏟아 내자,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정말 많은 위로를 해 주셨죠. 하나님께서는 제가 힘들 때 저를 위로해 주시고 큰 은혜를 허락해 주셨어요.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우선시했던 제 모습들을 진심으로 회개하게 됐어요.
그때 받았던 은혜를 통해 작년에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았어요. 하나님과 더 많은 교제를 하기 위해 말씀도 읽고 기도하며 열심히 큐티도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들이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또다시 하나님을 의심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기 일쑤였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큐티를 통해 찔림을 주시고 깨달음을 주셨어요. 제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 하면 말씀을 통해 다시 붙잡아 주셨죠. 제가 바라는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능력도 주셨어요. 지금은 훈련을 통해, 큐티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알아 가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몰라요.
저는 여전히 갈 길을 몰라 헤매기도 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큐티를 통해 말씀으로 빛을 비춰 주세요. 하나님 품 안에 있는 자로서 늘 기뻐하며 말씀대로 살기를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