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23년 12월

달콤한 큐티생활_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큐티!

과월호 보기 김주하(고등학교 1학년)

큐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찬양팀을 섬기면서였어요. 그때는 큐티를 처음 한다는 것에 많이 설레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고 훈련을 받을 수록 조금 더 깊이 있는 큐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데 어느새 큐티를 통해 말씀을 알아 가는 기쁨보다 그저 의무감으로 숙제처럼 형식적인 큐티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찬양팀을 졸업한 후에는 큐티도 멈춰 버렸어요. 그러자 말씀 안에서 무언가를 깨닫는 시간들이 사라지게 됐고, 개인적으로 기도 시간과 예배 시간에도 마음을 다하지 않게 됐어요. 말씀의 끈이 끊어지자, 당연히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도 끊기게 됐죠.

이렇게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주일설교 말씀이 제 마음에 와닿았어요. 설교의 중심 내용은, 우리가 세상과 교회에 한 발씩 걸치고 살아간다는 꾸짖음이었어요.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주일에만 잠깐 예배드리고 주중에는 말씀 없이 살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면서 진심으로 회개하게 됐죠. 그리고 진심으로 하는 큐티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때 제자훈련을 받아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됐죠. 

감사하게도 저는 훈련을 통해 매일 기도와 말씀 묵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훈련 과제인 책들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나와 교제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저 역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기대하고 사모하게 됐어요.

친구를 사귈 때에도 대화하고 자주 만나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과 교제할 때에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큐티가 꼭 필요해요. 물론 매일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어렵고 숙제처럼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그 과정을 조금만 참고 꾸준히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법을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님과 더 친밀하게 만나는 기쁨을 깨닫게 돼요. 그러니 모두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복의 통로인 큐티를 포기하지 않기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