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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코람데오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과월호 보기 박지연 기자

이번 달에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율법을 멋지게 실천하고 있는 송내사랑의교회 고등부를 만나봤어.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향을 한시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 무엇을 하든 예수님을 믿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자유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할게!

 

‘하나님 앞에서’
현재 60여 명 정도의 친구들이 출석하는 송내사랑의교회 교회학교의 공통된 표어는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야. 하나님 앞에서, 이웃 앞에서, 또 스스로에게 부끄러움 없는 주님의 청소년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
특별히 모든 예배와 섬김, 봉사활동이 다 러브 갓(Love GOD), 러브 피플(Love People), 러브 미(Love Me)라는 3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짜임이 무척 세심하고 체계적이어서 놀라울 정도였어.
먼저는 ‘러브 갓’,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예배의 영역이야. 매달 새롭게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포스터를 만든 후에 찬양과 예배 순서를 구성하거든. 이를 통해 좀 더 은혜로운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는 목적을 갖고 있어.


두 번째 ‘러브 피플’은 이웃을 섬기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친구들이 500원의 헌금을 해서 3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 아이에게 보내주고 있어. 정기적으로는 송내역 역장님과 부천시 자원봉사 센터와 연결해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봉사활동과 비정기적으로는 노인요양센터 다문화 가정 등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러브 미’는 입시와 진로 고민으로 힘들고 지친 친구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바르고 건강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활동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대표적인 예로 청(소년을), 바(꾸는), 지(지식), ‘청바지’ 강의를 한 분기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직업의 인생 선배님들을 섭외해 미리 그분들의 직장에 가서 인터뷰를 하고, 예배 때 직접 오셔서 강의도 해주시는 프로그램이야. 이 외에도 진학상담회나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친구들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을 많이 마련해 놓은 것 같아 참 감사했어.

 

영혼을 향한 헌신
송내사랑의교회 고등부에는 12명의 리더가 세워져 있어. 얼마 전까지 ‘임원’이라는 말을 쓰다가 ‘리더’로 명칭을 바꾼 이유는 수직적인 리더십이 아닌 수평적 리더십을 추구하고 싶어서라고 해. 이 리더들은 새가족반, 예배 및 각종 행사에서 헌신적으로 내조하고 있어. 특히 교회학교 담당이신 이지훈 전도사님은 리더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말씀과 생활과제 등으로 훈련시키고, 기상과 취침시간을 정해놓고 지키게 하는 등 멘토링 훈련을 하고 계셔.
또 특별히 주목할 만한 고등부의 독특한 행사가 있었는데, 이름하야 SCV(송내카페베네)! 송내사랑의교회 교회학교를 탐방하며 제일 감탄했던 부분이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교회도 띄엄띄엄 나오는 친구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었거든. 이 SCV(송내카페베네)도 그런 노력의 일환인데,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는 친구들을 한 달에 한 번 초청해서 편하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거야. 그 시간은 매번 다른 컨셉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보드게임을 한다거나, 요리를 다함께 해 본다거나, 런닝맨처럼 게임을 한다거나, 요양원 봉사를 간다거나 한대.


그렇다면 교회에 장기적으로 출석하지 않은 친구들은 어떻게 초청할 수 있냐고? 바로 12명 리더들의 헌신으로 가능한 거지! 매번 예배 때마다 시간대별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름을 적도록 하고, 예배 참석 명단을 정리해서 결석한 친구들을 체크하고, 12명의 리더들이 분담해서 그들에게 연락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거든. 리더들에게 이런 과정들이 참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를 통해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예수님의 마음을 더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아.


예수님 안에서 자유한 그들
이렇듯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예배와 교회학교의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송내사랑의교회 고등부. 얼핏 보면 많은 섬김과 봉사를 감당하느라 버겁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보다는 특유의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듯이 해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진정한 자유함이 있어야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고등부 친구들에게 많은 도전을 받게 됐어. 앞으로도 송내사랑의교회 고등부 친구들의 행보를 기대할게!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