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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리셋! 섬김과 헌신으로 리스타트!

과월호 보기 백지희 기자

2014년이야! 큐틴 독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시작했는지 궁금하네. 이번에 <큐틴>은 부산에 있는 영안교회(센텀) 중고등부를 다녀왔어. ‘리셋’(reset)을 주제로 새로운 한 해를 연 영안교회 중고등부는 겨울 수련회 준비에 한창이야. 이곳의 겨울 수련회는 조금 특별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스탭으로 섬기며 직접 준비하거든. 그게 가능하냐고? 이곳에선 가능해!


고3의 섬김으로 따뜻해지는 겨울
겨울이면 고3 친구들은 더욱 바빠져. 수능을 마치고 대학 지원에 면접까지 각자 진로를 찾고, 개인적인 시간을 갖느라 분주하지. 그런데 센텀 중고등부 고3 친구들의 모습은 조금 달라. 수능 이후에 있는 새생명 축제와 추수감사 찬양축제를 시작으로 겨울 수련회 등 모든 교회 사역의 중심에서 고3들이 헌신하고 있거든. 이는 앞선 고3 선배들이 매년 먼저 섬김의 본을 보였기에 지금까지도 아름답게 이어질 수 있었던 거야. 작년 ‘Bless my friends’라는 주제로 진행된 중고등부 새생명축제 때도 고3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서서 준비했고, 추수감사 친구초청예배 때도 찬양 인도를 했어. 이 또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야.

 

너무나 기대되는 수련회
수련회 기획은 고3 전체 엠티를 1박 2일로 다녀온 후에 바로 머리를 맞대고 시작하게 돼. 기획 회의에서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 작년 겨울에는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인 <런닝맨>, <무한도전>, <1박 2일>을 접목해 2박 3일 동안 ‘전신갑주를 취하라 6+1’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진행했어. 수련회 장소로 가는 동안 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다들 친해져서 첫날부터 하나 된 분위기에서 예배할 수 있었고, 낮 시간에도 피플 퍼즐 세미나와 조별 발표회 및 연극을 하면서 수련회 분위기가 더욱 훈훈해졌지. 이 모든 수련회의 진행과 과정에는 대학교에 미리 입학한 고3 졸업생들의 섬김이 있었던 거지.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수련회는 반응이 정말 뜨거워서 ‘다음에는 3박 4일로 하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올해도 어떤 수련회가 진행될지 정말 기대돼.

 

물결처럼 퍼져가는 헌신
선배들의 섬김은 고스란히 후배들에게로 이어지고 있어. 찬양팀은 전부 학생들로 이뤄져 있는데, 두 팀으로 나눠져서 1팀에서는 고1 학생이 찬양 인도를, 2팀에서는 중3 학생이 찬양 인도를 하고 있어. 준비 모임은 두 팀이 토요일마다 격주로 진행하고, 한 달에 한 번 선생님이 함께 팀 모임에 참여하는 것 외에는 전부 학생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이뤄지지. 음악적인 면에서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중고등부가 되길 바라며 다들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 찬양팀은 매주 찬양 시간을 섬기는 것 외에도 8월 마지막 주에 있는 찬양 예배를 준비해. 여름 수련회를 다녀온 이후부터 매일 연습하면서 다음 해 찬양 리더십을 세워나가는 시간을 갖고, 무대에 서고 있어. 그뿐만이 아니야. 학생들이 섬기는 예배 안내팀은 30분 전에 예배당에 와서 주보를 접거나 목장 푯말을 세우는 등 예배의 전반적인 행정적 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고, 각종 행사도 섬기고 있어. 물론 매주 예배 안내와 새 친구들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예배팀이 하는 섬김이야.

 

목장교회의 비전을 따라
중고등부의 또 다른 큰 특징은 ‘목장 중심’이라는 거야. 영안교회 소그룹은 목장교회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목장’은 우리가 ‘반’이나 ‘조’라고 부르는 개념에서 좀 더 공동체성이 강조된 의미라고 보면 돼. 대략 100명 정도 되는 친구들이 각 16개의 목장에 나눠져서, 영적 부모인 목자(선생님)들에게 양육을 받는 거지. 매주일 목장별로 나눔이 진행되고, 봄방학이면 목장별로 1박 2일 엠티를 가기도 해. 그리고 봄에 열리는 해피투게더 야외 예배 때는 목장별로 미션을 수행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져. 이렇게 목장끼리 친밀한 교제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1년간 분위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해. 

 

학생들이 꿈꾸는 교회로
올 겨울 수련회를 시작으로 중고등부에서는 해피투게더 야외 예배, 가야와 연합으로 가는 여름 수련회 그리고 단기 선교, 새생명 축제, 크리스마스까지의 사역을 섬길 거야. 특별히 올해부터는 다시 제자훈련이 시작되고, 기존에 있었던 예배를 위한 토요 기도모임과 주일 큐티 나눔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야. 학생들이 꿈꾸는 예배와 교회의 모습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며, 힘차게 한 해를 연 영안교회 센텀 중고등부를 마음 다해 응원할게!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