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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경산중앙교회 고등부]부흥을 꿈꾸는 우리! 세상을 바꾸는 Happy Maker

과월호 보기 김하림 기자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코끝을 덮는 11월이 왔어. 눈앞에 다가온 입시와 시험 준비로 <큐틴> 친구들도 바삐 지내고 있겠지? 그렇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십대 중 가장 바쁜 고등학생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품고 나아가는 경산중앙교회(담임 : 김종원 목사) 고등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어지는 가을날 하나님께서 채우시는 풍성한 은혜를 만끽해 보자!


예수 따라가면~ 나는 기뻐요♬
57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경산중앙교회! 지금 고등부는 240여 명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매 주일 예배드리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워지고 있어. 참된 부흥은 예수님을 만난 후 회개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 일어나는데, 올해는 특별히 ‘팔로우 지저스’(Follow Jesus)라는 표어를 함께 붙잡고 있대. 우리는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잖아. 그래서 지난해부터 모든 부서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했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몸과 마음으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고등부 친구들을 통해 변화될 세상이 너무나 기대되는걸!


주님을 전하는 기쁨, 좋지 아니한가
경산중앙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유명해. 그중 봄과 가을에 열리는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는 믿지 않는 영혼을 위한 전도 축제야. 복음 전파를 통해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고자 성도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때지. 교회 어른들의 섬김을 보고 자란 고등부 친구들은 자신의 시간과 물질, 마음을 쏟아 여러 가지 전도 방법으로 축제를 진행했는데, 무려 120여 명의 새 친구가 교회에 방문했다고 하니 이것이 진정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가 아닐까?!
고등부 예배와 별개로 활동하는 동아리도 있는데, 이름하여 ‘하이킥’. 하이킥의 특별함은 믿지 않는 친구들을 전도하러 직접 학교로 찾아간다는 거야. 경산 지역의 여섯 개 학교 내에 만들어진 하이킥은 학교와 교회를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중에 목사님과 하이킥 담당 선생님들이 학교를 한 곳씩 방문해서 함께 간식 먹고 교제하며 교회에 대한 벽을 허물어 가는데, 이곳에 모이는 친구들 중 믿지 않는 친구들이 20~30%라고 해.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도 하이킥을 통해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믿지 않는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해서 언제든지 교회에 나올 수 있게 이끌고 있지.
하이킥의 가장 큰 사역은 ‘하이킥 풋살대회’인데, 대구, 청도, 경산 지역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의 인기는 상상초월!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대회가 시작되면 모두가 하나 되어 거침없이 하이킥! 이렇게 함께 어우러지면 주님 안에서 진정으로 한 몸을 이루는 그날이 금세 오겠다~^^


경산은 우리에게 맡겨라!
어린이날 <큐틴> 친구들은 뭐 해~? 공휴일에는 푹 쉬거나 놀러 가고 싶을 텐데, 경산중앙교회 고등부 친구들은 교회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대. 수도권보다 문화시설이나 놀이거리가 많이 부족한 경산 지역 주민들의 고민을 교회가 나눠 진 거야.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의 어린이와 가정을 섬기는 이 귀한 행사에서 친구들은 일당백(?)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교회 주차장에 미끄럼틀, 에어볼,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고, 한쪽 천막에서는 간식을 만들어 싸게 팔지. 무대를 설치해서 장기자랑과 공연도 준비하고 말이야. 다음 세대가 마음껏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마련한 자리에 몇 살 차이 안 나는 고등부 친구들이 봉사자로 나서다니! 이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어린아이들이 주님을 알게 되겠지? 이들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무장돼 미래에 경산을 지킬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벅차다!


주님을 마음껏 누릴 때 채워지는 기쁨
‘예수 성품으로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1박 2일을 보낸 지난 여름수련회에는 특별한 감동이 있었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방학 보충수업을 시행하면서 친구들은 학교와 교회 사이에서 무척 힘들어했어. 수련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학교에서 허용이 안 되는 거야~ 이런 친구들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짧지만 굵은, 그야말로 핵심을 담은 수련회를 열었대. 기간이 짧은 만큼 머리를 맞대고 뜨거운 기도와 넘치는 열정으로 준비했고, 친구들도 여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매달렸어. 빌립보서 2장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세상 속에서 어떻게 그분의 성품대로 살아갈지 고민한 친구들은 오후에 열두 조로 나뉘어 파송됐어. 코너마다 미션을 수행하며 얻은 용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면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고자 힘썼던 시간. 세상은 계산을 잘하는 사람을 똑똑하다고 말하고 “Give & Take”를 외치지만, 친구들은 죄인을 위해 기꺼이 낮아지시고 자신을 비우신 예수님의 성품을 깨닫고 변화되는 기쁨을 누렸으니, 복음의 은혜가 참 놀랍지? 저녁집회 후에는 교회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며 하나 됨으로 수련회를 마무리했어.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고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은 바로 특별새벽부흥회! 일주일 동안 새벽에 나와 말씀 듣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교복을 입은 채로 콰이어로 섬기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대. 바쁘고 피곤해서 새벽 시간이 누구보다 소중할 텐데, 그 시간을 기쁨으로 드리는 고등부 친구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울까?


고등부 친구들이 지금의 마음을 잘 간직하며 행복한 어른이 되길 바라. 진정한 행복은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세상이 아닌 천국을 바라보며 말씀대로 살 때 누릴 수 있는 것, 알지? 만만찮은 세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과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Happy Maker로 우뚝 서길 응원할게!Q <김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