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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도하시는 하나님

과월호 보기 이다애 학생(중학교 3학년)

제자훈련으로 이어진 성경 통독

제자훈련을 신청하기 전,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가족과 1년 동안 성경 통독을 하기로 약속하고 매일 성경을 읽었어요. 성경 일독을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 부분들을 곱씹으며 무슨 뜻일까 생각해 보고, 가족과 이야기도 해 봤지만 만족한 답을 얻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궁금증만 남긴 채 성경 일독을 끝내고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에는 말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자훈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부모님께서 제게 제자훈련을 받아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훈련을 신청하게 됐죠.


훈련을 통해 변화가 시작되다

그런데 훈련을 시작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어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가 없었던 거죠. 코로나로 인해 조금 늦게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훈련 과제가 생각보다 많아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시간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훈련 초기에는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학교 수행평가와 시험 준비도 해야 하는데, 언제 제자훈련 숙제를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기도 했죠. 그렇지만 이왕 훈련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험 기간에도 주일예배 드리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고 주일을 지켰어요. 

또 휴대폰 잠금 화면에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띄워 놓고 하나님만 의지했어요. 그래서일까 시험이 끝나자마자 저도 모르게 기도가 바로 나왔고, 감사하게 점수도 잘 나왔어요. 그러자 그때부터 이전보다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큐틴>, 성경, 기도, 훈련 교재 예습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훈련을 받기 전의 제 모습은 <큐틴>도 많이 밀리고, 성경 통독도 밀려서 늘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런데 훈련을 받은 후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날그날 큐티 말씀을 묵상하게 됐어요. 이 모든 게 훈련이 가져다준 유익 같아요. 이렇게 변화되니 제 자신도 가족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놀라워했어요.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나 

처음 제자훈련을 시작할 때는 그저 말씀을 더 잘 알고 싶었어요. 이 세상을 만드시고, 나를 만드신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었죠. 성경과 신앙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훈련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저를 변화시키고 성장시켰어요. 

그중 가장 큰 유익은 성경을 잘 알게 된 거예요. 성경을 읽을 때에도 예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찾고 이해할 수 있게 됐죠. 예를 들어, 최근 제자훈련을 하면서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에는 창조성, 자존성, 영원성, 불변성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 밖에도 신앙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됐죠. 물론 여전히 저는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요. 그래서 남은 훈련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늘 결심하죠.

지금도 제 신앙은 제자훈련을 통해 자라 가는 중이에요. 이렇게 좋은 제자훈련을 받으라고 권유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 주시고, 말씀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또 훈련 시간마다 좋은 말씀을 전해 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려요. 훈련을 통해 예수님의 멋진 제자가 될 제 모습을 기대하고 기도해요.



기도제목

앞으로 남은 제자훈련의 기간 동안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