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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홀리 다이어트 Holy Diet

과월호 보기 김경덕 목사 (사랑의교회 교육연구소)

홀리 다이어트 Holy Diet

 

청춘은 항상 출출해!
아무리 먹어도 여전히 출출한 우리 청춘들! 주말 하루 동안 먹은 것을 생각해 볼까? 아침에 엄마표 김치볶음밥에 후식으로 수정과 한 잔. 점심엔 햄 듬뿍 부대찌개 밥 한 공기 수박 세 조각으로 입가심을! 간식으로 새우 버거에 포테이토는 케첩을 듬뿍 찍어야 제 맛! 저녁엔 돈까스에 해파리냉채! 학원가는 길에 친구랑 포장마차에서 수다 떨며 먹는 튀김과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짱이야! 아빠가 사다 준 호떡도 완전 맛있었지! 자, 오늘 하루 내가 섭취한 칼로리는? 두둥!! 4215kcal!!!
  청소년기에 하루에 소비하는 칼로리가 남자는 2500kcal, 여자는 2000kcal라고 하니, 소비되지 않은 2215kcal는 고스란히 뱃살이 되고, 팔뚝에 오밀조밀 들러붙었을 거야. 태양의 계절 여름! 긴 옷으로 감춰 두었던 몸매가 폭로(?)되는 이 계절! 오이 반쪽과 방울토마토 다섯 개만 먹으면서 기필코 5kg를 빼고야 말리라 굳은 결심을 하게 되는 계절! 여름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모든 다이어터(dieter)들의 고뇌에 찬 탄식은 이것이다.
“먹느냐 참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메뉴를 고르세요!
다음 중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고르시오. (1.순대볶음, 2.장어덮밥, 3.매운 족발, 4.추어탕) 입맛을 다시면서 “답 없음!”이라고 말하는 그대! 하지만 여러분이 모세와 함께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돼지고기와 비늘 없는 장어, 미꾸라지는 성경에 기록된 ‘먹을 수 없는 음식’의 대표주자들이다.
성경에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상세한 기록들이 있다니! 하나님께서 친히 편식 리스트를 주신 셈이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것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었다니, 이는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거룩은 먹는 것에서부터 
그렇다!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은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과 모든 것이 달라야 했고, 먹는 것에서는 더욱 그래야 했다. 이방인들의 음식은 그들의 이방신에게 드리는 제사 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과 구별되는 것. 우리는 그것을 ‘거룩’이라 부른다. 거룩의 출발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거룩’은 하늘의 기준을 내 행동 원리로 삼고, 하나님의 명령을 내 삶의 판단 잣대로 삼는 것이다. 먹는 것 하나까지도 하나님의 법을 따랐던 모습이 이스라엘의 거룩의 정체성이었다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의 기준은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엄중한 문제다.

 

거룩한 편식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광야에서 금식하시던 예수님께서 먹을 것으로 시험하는 사단에게 던지신 돌직구를 기억하는가? 40일의 오랜 금식으로 그분의 육체는 연약하셨으나, 그 순간 그분의 영혼은 가장 맑고 강인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결코 떡으로만 살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의 떡으로 배불러서는 안되며, 성적이라는 이름의 떡으로 살쪄서도 안 된다. 탐욕의 살을 빼고, 오직 여호와의 말씀으로 배부른 진리의 십대가 돼라!
거룩한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라면, 그분의 자녀인 우리도 마땅히 거룩해야 하지 않겠는가! 영혼을 해롭게 하는 세상의 칼로리로 인해 비만 상태에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백성이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에 군침 흘리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지는 않은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에만 집중하는 오늘을 사는 십대들이여! 거룩한 편식으로 영혼을 맑고 강인하게 하라! 부정한 세상의 가치관들에 대해 금식을 선포하라! 거룩한 다이어트로 오염된 가치들을 거부할 때, 내면이 진정 매력 있는 명품 영혼의 크리스천이 되리라! Let`s diet!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