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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십대, The New Generation, 가장 핫한 ‘아싸’!

과월호 보기 금동훈 목사 (사랑의교회)

 #1. 십대, 쉼!
A: 지난주에 ‘댕댕이’가 너무 아파서 완전 ‘롬곡’로 지새웠어.
B: 너 완전히 ‘좋못사’구나! 나도 예전에 ‘댕댕이’ 키우다가 다른 곳으로 보냈는데, 그때 장난 아니었어. ‘롬곡옾눞’이었는데.
A: 그나저나 ‘복세편살’하려고 친구 노트 빌렸는데, 학원에 놓고 왔어.
B: 와! 완전 ‘갑분싸’하게 하네.
인터넷 게시판: “‘인싸’ 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가 ‘아싸’라서 친구와 용어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인싸 용어 좀 알려 주세요.”
힘써 배운 인싸 용어도 어느덧 아재의 용어가 됐다. 그만큼 새로운 세대, 새로운 용어가 순식간에 등장한다. 알 듯하지만 전혀 알 수 없는 십대들의 세계는 아직 완전히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대륙과도 같다.
* 아싸: ①기분이 좋거나 일이 잘 풀릴 때 쓰는 말  ②아웃사이더(Outsider)의 줄임말
* 아웃사이더(Outsider): 무리와 섞이지 못하고 밖으로만 겉돎. 속칭 왕따
* 인싸: ①인사이더(insider)의 줄임말로, 아웃사이더와는 다르게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말함
<네이버 오픈사전>
 
#2. 십대, 인싸와 아싸?
뉴질랜드의 심리학자 제임스 플린(James Flynn)은 1980년대 초 IQ의 변동 추세를 조사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세대들의 IQ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플린 효과’라고 명명했다. 쉽게 말하면 다양한 교육의 기회로 인해 추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능이, 아니 IQ가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십대’라는 것이다. 
이 시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세대들이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 1946년 이전에 출생한 전통주의 세대와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그리고 1965년부터 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 마지막으로 1981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혹은 Y세대, 이 네 개의 세대는 서로의 영역을 유지하며 공존하고 있다.
최근에 나타난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정보 기술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아직 세상은 이들을 정의할 만한 사회적 용어조차 찾지 못했다. 여전히 존재하는 네 개의 세대에 비해 존재 자체가 ‘아싸’인 십대들은 아직 사회적, 심리학적, 철학적, 그리고 영적인 신대륙이다. 가장 높은 IQ를 가진 ‘십대’를 향한 기존 세대들의 수고가 필요하다. 그들은 선교지 자체이다.


#3. The New Generation!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 9:9).
말라기 이후, 메시아를 기다리던 유대인 중엔 사회 지도층인 사두개인과 서기관, 그리고 바리새인과 세리가 있었다. 전통주의자로서 사회의 지배 계급이었거나 로마 제국의 힘을 입어 세금과 권력을 좇던 모든 세대는 신, 구세대로 나뉘어 유대 사회에 공존하고 있었으며, 나름대로 분열과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마태는 로마 제국의 관리였다.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그는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했다. 그런 마태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의 등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기존과는 달랐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2).
새로운 세대는 유대 사회의 인싸가 될 수 없었다. 아싸였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아싸였다. 하지만 아싸로 등장한 새로운 세대는 가는 곳마다 뜨겁고 역동적으로 반응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유대 사회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새로운 세대였다.
십대들이여! 예수님을 따르라!


참고 자료: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이동귀,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