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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영화 소개] 마음과 영혼을 다하는 찬양이란 이런 것 - 블랙가스펠

과월호 보기 손한나 (다음커뮤니케이션)

탤런트 양동근, 정준, 김유미 세 친구와 국내 유일의 블랙가스펠 그룹 헤리티지,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서 오디션에 참가한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찾아간 뉴욕 할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기독교 영화 ‘회복’, ‘용서’ 등을 만들었던 영화 제작사에서 이번엔 ‘블랙가스펠’을 소재로 한 새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블랙가스펠과 뉴욕 할렘, 양동근과 정준, 거기다 예고편 영상에서 보이는 소울 가득한 흑언니, 흑오빠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조합이 아닐 수 없었다.


흔히 ‘흑인 성가’라고도 하는 블랙가스펠은 단순히 음악적인 테크닉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울’. 그래서 이들은 그 ‘소울’을 찾기 위해 가스펠의 본고장인 뉴욕까지 가서 고분군투하며 수업을 받고, 할렘 사람들과 함께 콘서트 무대에 선다.


이 영화는 이들의 모든 과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경쟁 부분에 초대되었고,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정확한 개봉 정보가 나와 있지 않지만, 아마 여러분이 <큐틴>을 읽을 때쯤이면 검색을 통해 개봉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찬양 시간에 조금만 과격한(?) 율동을 시켜도 쭈뼛쭈뼛 부끄러워하며 마지못해 따라 하는 게 대부분의 우리들 모습이 아닐까? 물론 여기가 뉴욕 할렘가도 아니고, ‘소울’이 부족한 우리들은 사실 좀 부끄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 온 영혼을 다해 느끼고 춤추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기쁨’으로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 한 번쯤 곱씹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