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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영화 소개] 벤허(2016)

과월호 보기 손한나 (카카오)

미움을 뛰어넘는 사랑과 용서


1959년에 개봉한 <벤허>가 워낙 명작이었기에 리메이크판 개봉 소식에도 기대보단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긴 러닝 타임과 고전 영화 스타일의 원작이 부담스럽다면, 2016년의 <벤허>도 충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로마 시대의 억압과 친구의 배신으로 귀족에서 죄수의 신분이 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유대 청년 벤허와 인간의 모습으로 공생애를 살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진행된다. 벤허는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린 친구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차 경주에 나서지만, 우연히 마주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 더 큰 사랑과 용서를 깨닫게 된다.
아무런 죄도 없지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과연 우리가 나를 미워하고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내가 당한 만큼 갚아 주지 않으면 바보라고 욕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미움을 뛰어넘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셨고, 그분께서 이미 그 일을 행하셨다는 것도 말이다.


★ 언제 누구와 함께 볼까?
: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