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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손한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부활절을 맞아 극장사에도 기독교 영화 열풍이 부는 모양이다. <노아>, <선 오브 갓>, <엑소더스> 등 성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눈길이 가는 영화는 아무래도 성경을 가장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하는 <선 오브 갓> 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이 영화는 노아나 모세 등 성경의 다른 등장인물이 아닌 복음의 핵심, 바로 '예수님' 그 자체를 다루고 있다.
영화 <선 오브 갓>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열두 제자들과의 만남, 중풍 병자를 걷게 하고 죽은 자를 되살리며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해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얻게 되는 공생애의 모든 과정을 지나 로마 총독에게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박히는 순간까지,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하나하나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게다가 블록버스터 뺨치는 스케일에 영화 음악의 거장인 한스 짐머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CG팀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니 그 완성도 또한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따뜻해진 봄을 맞아 습관처럼 교회를 가고, 습관처럼 큐티를 하는 침체된 신앙생활에 다소 지쳐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예수님의 삶을 느끼고 복음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 한편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하는 좋은 전도의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4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