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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손한나(카카오)
찬양에 마음껏 열광해 봐!
여름수련회의 워십댄스팀 공연에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This is our time’이라는 곡명이 뜨는 순간 불행히도 어떤 록밴드의 팝송과 헷갈린 나는 갸우뚱하기 시작했다. ‘이거 찬양 맞아?’ 내 주위의 몇몇 아이들은 이 노래의 전주가 나오는 순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 곡에 전혀 무지했던 나는 워십 내내 너무나 세련되고 신나는 사운드와 EDM(Electronic Dance Music)이 섞인 이 곡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뒤늦게 알게 된 이 곡은 ‘플래닛쉐이커스’(Planetshakers)라는 예배팀이 발표한 찬양이었고, 이들은 ‘힐송’처럼 호주의 유명한 예배팀이란다. 유튜브로 본 멜버른 예배 실황에서는 호주의 청소년들이 이 신나는 찬양에 춤을 추고 점프를 하고 손을 흔들며 그야말로 난리를 치고 있었다. 소리를 끄고 본다면 그 영상은 아이돌 혹은 록밴드의 콘서트 실황과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찬양에 열광하는 우리는 그 ‘이유’ 자체가 다르다. 리듬과 분위기에 몸을 맡긴 한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구원의 기쁨과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 때문이라는 것. 그 기쁨이 주는 감격은 세상 노래가 주는 순간의 감정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아주 깊고도 영원한 것이기에, 우리의 열광은 노래가 끝나도 결코 허무하지 않다. 그러니, 우리도 신나게 열광해 보자. 아니 열광해야만 한다. 아마 이 찬양을 들으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더 힘들 것이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