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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영화 소개] 마션(2015)

과월호 보기 손한나 (카카오)

최악의 상황이 닥칠지라도…


미항공 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크는 동료들과 함께 화성에 착륙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혼자 화성에 남겨진다. 지구도 아닌 화성에, 동료 하나 없이 혼자만. 지구와 통신을 할 수도, 어디론가 떠날 수도, 누군가에게 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이 고립무원의 엄청난 상황 속에서도 마크는 삶과 생존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본다. 아니,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한다. 디스코 음악을 듣고, 스스로 감자를 재배하고, 남은 식량을 놓고 매일 먹을 양을 계산하며 본부와 연결할 방법을 찾는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생존을 위한 방정식을 세워 가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 화성에 혼자 남은 마크와 지구에 있는 나를 한번 비교해 보자.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것을 가졌으나 쉽게 불평하고 자주 절망한다. 그것도 대부분 환경을 탓한다. ‘이게 없어서, 저게 갖춰지지 않아서….’
그동안 우리의 최선은 정말 최선이었을까? 2017년,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의 환경은 어쩌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매일 불평과 절망으로 사는 것은 아닌지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꼭 한번 되돌아보자.


★ 언제 누구와 함께 볼까?
: 지금 내가 처한 환경이 최악이라고 생각될 때 친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