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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손한나 (카카오)
재즈와 찬송가의 완벽한 결합!
눈썰미 좋은 엑소의 팬이라면 혹시 ‘송영주’라는 이름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올해 초 발매된 <SM STATION>에서 수호와 함께 ‘커튼’이라는 곡을 콜라보로 제작한 아티스트가 바로 송영주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한국 대중음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색이 없는 송영주. 재즈와 CCM, 양쪽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가 발매한 <Jazz meets Hymns 2>는 그야말로 재즈와 찬송가의 완벽한 결합이라 할 만하다.
나는 찬송가를 편곡한 음악을 좋아하기에 웬만한 찬송가 곡들은 다 찾아 듣는 편인데, 이 앨범은 내가 들어 본 찬송가 편곡 중 단연코 넘버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찬송가 멜로디가 세련된 재즈로 완벽하게 재해석된다. 찬송가의 리듬이나 코드가 다소 투박하고 촌스럽다는 편견이 있었다면 이 앨범은 그 생각을 완벽하게 깨뜨려 줄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수준 높은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웠다. 늦은 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이 앨범의 선율에 집중했던 그 순간의 평안과 따뜻함 그리고 감사를 나는 아마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Q
★ 언제 들어 볼까?
: 재즈의 선율에 푹 빠져 평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