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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손한나 (카카오)
진정한 나눔의 기쁨
마약에 중독된 엄마와 본 적도 없는 아빠, 어떤 관심과 보살핌도 받지 못했던 흑인 소년 마이클 오어는 우연히 같은 학교 학생의 학부모인 리앤의 눈에 띄어 그녀의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엔 부유한 백인 상류층의 사회적 의무에서 시작된 한 번의 호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리앤의 가족들은 마이클을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타고난 체격과 감각으로 미식축구팀에 들어가게 된 마이클은 새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고교 최고의 유망주로서 명문대에 진학한다.
실제 미식축구 스타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담은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아 상당히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직접적으로 드러난 신앙적 메시지는 없지만 그 가족의 선의와 나눔이 단순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억지 신파와 뻔한 갈등 없이도 충분히 여운이 긴 영화다. 영화가 끝난 후 실제 마이클 오어의 가족 사진이 나오니 엔딩 크레딧까지 꼭 챙겨 보자.
★ 누구와 함께 볼까?
: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함과 감동을 느끼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