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려 주신다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믿을 수 있니?”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이 당황스럽고 어려워 보이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바로 ‘성경’이에요.
욥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어요.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욥 11:7).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인간의 지식이나 경험으로는 하나님에 대해 절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성경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시고 알려 주셨어요.
이것을 조금 어려운 말로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라고 해요. ‘계시’라는 단어는 ‘깨우쳐 보여 줌’이란 뜻이죠.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다음의 두 가지를 가르쳐 주세요. 첫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우며, 이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 나타났다는 사실이에요. 찬송가 가사에 이런 고백이 있죠.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둘째, 우리가 온전한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성경을 이해하려면 이 단어는 꼭 알아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읽혀진 책이 바로 성경이에요. 성경은 40여 명의 저자에 의해 무려 약 1,60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기록됐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성경의 모든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약속과 성취’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던 성경의 저자들이지만, 성경의 원(原) 저자이신 하나님께 영감(inspiration)을 받아 모든 말씀이 기록됐음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영감’(inspiration)이죠. 영감은 ‘하나님의 감동’이에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a).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 1:21b).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성경 각 저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셔서 그 말씀을 온전히 기록하게 하셨음을 의미해요.
영감의 방식과 범위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감동)으로 기록됐다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할게요. 먼저, 성경의 각 저자들은 불러 주는 대로 말씀을 받아 적는 로봇이 아니었어요. 그들은 말씀을 기계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는 저자들의 성격과 은사, 삶의 배경 등 모든 것을 사용하셨어요. 심지어 저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까지 그대로 허용해 주셨어요. 단, 오류나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령님을 통해 철저하게 지켜 주셨어요. 그래서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내용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죠. 성경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그런데 이단이나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성경의 모든 내용이 영감 된 말씀은 아니라고 주장해요.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나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은 영감 된 것이 아니며, 그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말하는 거죠. 이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주장이에요. < 큐틴> 친구들은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우리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