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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예수님께서 세 가지 역할을 감당하셨다고요?!

과월호 보기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선지자: 하나님의 메신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는 역할을 담당했어요.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요 12:49). 구약 시대의 대표적인 선지자를 꼽아 보면,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이 있어요. 이들은 모두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에 대한 경고와 심판, 회복과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어요. 

신약 시대가 되면 예수님께서 동일하게 이 모든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세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선지자로서 전하신 하나님 말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천국 복음’이에요.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영원한 천국을 소개해 주신 거예요.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을 더 쉽게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비유와 기적, 대화와 질문 그리고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에 실려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을 통해 본을 보이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해 주세요.


제사장: 하나님과 나의 연결 고리

제사장은 백성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로 하나님께 나아가 희생 제사를 드리고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이에요.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히 5:1). 

구약 시대 제사장의 중요한 역할은 다섯 가지 제사(번제, 소제,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를 주기적으로 올려 드리며,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이 제사들은 백성의 삶에서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감사, 죄에 대한 회개와 속죄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어요. 백성은 제사를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와 은혜를 구했어요.

그리고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이 돼 주셔서,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즉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셨어요.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히 4:14a).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과 나 사이에 중보자가 되셔서,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


왕: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심

왕의 임무는 나라를 다스리며, 백성을 어려움 가운데서 보호하고 지키는 거예요.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삼상 9:16b).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통해 진정한 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죠. 왕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과 길로 백성을 인도하는 사람이에요.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의 참된 왕으로 이 땅에 오셨어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예수님께서는 사랑과 정의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모든 이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세요.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내어 주셨고, 최종적으로 죽음을 이기시며 승리하셨어요. 이를 통해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됐죠. 

친구들 모두 예수님을 내 삶의 진정한 왕으로 모시며, 그분께서 보여 주신 사랑과 가르침을 따르는 온전한 제자가 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