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2년 05월

Q. 예수님께서는 왜 시험을 받으셨나요?(마 4:1~11) 외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이번 달 ‘성경 속 이야기, 그것이 궁금하다’ 코너에서는 마태복음을 소개해요~

성경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함께 살펴보면서, 본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당시 배경이나 문화 속 이야기까지 낱낱이 파헤쳐 봐요!



Q. 예수님께서는 왜 시험을 받으셨나요?(마 4:1~11)


약점을 노린 마귀

예수님께서는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로 가셨고, 그곳에서 세 번에 걸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세요. 예수님께서는 광야에 계시는 40일 동안 금식하셨어요. 금식은 아무 음식도 먹지 않는 거예요.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님께서는 굶주림과 고통 가운데 계셨어요. 이것은 예수님께서 육체적으로 연약한 상태이셨음을 말해요. 마귀는 바로 이 빈틈을 노리고 예수님을 찾아와 유혹한 거예요. 아마도 마귀는 육체적으로 약해져 있으신 예수님께서 유혹에 쉽게 넘어지고 쓰러지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시험하는 자, 마귀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은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이었어요. 마귀의 전략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지금 굉장히 배가 고프고 육체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셨거든요. 이어지는 두 번째 시험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이었어요. 마귀는 구약성경 시편의 말씀(시 91:11~12)까지 인용하면서,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지켜 주실 것이라고 말해요. 마지막 세 번째 시험은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세상 모든 것을 주겠다는 제안이었어요.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모든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시고 승리하셨어요.


‘만일’이 아니라 ‘진짜’ 하나님의 아들

세 차례에 걸친 시험 가운데 마귀가 반복해서 강조한 표현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마 4:3, 6)이라는 말이에요. 마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귀는 예수님을 넘어뜨리고자 이 말을 한 거예요.

예수님의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을 앞두고 일어난 마귀의 시험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가르쳐 주신 사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구하면 모두 다 주신다고요?(마 7:7~11)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마태복음 5장부터 시작하는 예수님의 산상설교 가운데 기록된 이 말씀은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쳐 줘요.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며, 그분을 찾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기 원하세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시죠.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 하나님만 믿고 끝까지 매달려 기도한다면, 반드시 응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거예요.


기도는 요술 램프?

그런데 언제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지만, 기도라는 행위를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로 생각하면 안 돼요.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모범이 무엇인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기도문’은 바로 기도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죠.

주기도문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려 줘요. 기도할 때는 내 뜻과 소원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해요. 따라서 기도할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깨닫게 해 달라고 구해야 해요.


모든 것 대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

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비유를 들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아들이 부모에게 떡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요구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하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이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기도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