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0년 01월

새해에는 ‘참된 경건’의 삶을 이뤄요!

영단어 A to Z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목회서신의 중요 키워드는? 경건!

‘목회서신’이라고 불리는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바울이 제자 디모데와 디도에게 목회자로서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하는지 권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 목회서신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경건’이에요. 교회에서 자주 듣고, 큐티에서도 자주 보는 ‘경건’을 친구들은 어떻게 정의하나요? 


경건, 그것이 알고 싶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기 위해 애쓰고, 참된 믿음을 사모하게 돼요. 이런 노력과 마음을 통해 얻게 되는 삶의 모습이나 능력을 ‘경건’이라고 해요. 경건한 사람은 죄가 주는 즐거움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얻는 은혜에 더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있어요. 

경건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Godliness’는 ‘독실함’이라는 뜻 외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즉, 경건이란, 강한 의지를 가지고 힘쓸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딤전 4:7). 

일상에서 경건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큐티예요.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있게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 결단하며, 결단한 것을 실천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체험하게 되지요. 이처럼 경건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죄를 이길 힘을 얻으며,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 영적 유익을 누리게 해요. 

정리하자면, 경건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 하나님으로부터 능력과 힘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삶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죠. 


경건은 혼자만의 씨름이 아니에요

그런데 경건은 개인적인 영역만 있는 게 아니에요. 야고보서 1장 27절에서는 경건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즉, 개인의 경건만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경건한 사람은 순교한 스데반 집사를 장사했고(행 8:2), 이방 군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라고 불리며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어요. 따라서 진정한 경건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초로 해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고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나누는 것까지 포함해요.  

가끔 “왜 꼭 교회에 나와야 해요?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려도 되는데요?”라고 묻는 친구들이 있어요. 지금까지 살펴본 경건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이 친구는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만 경건의 영역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공동체와 교회, 이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진정한 경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서 경건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하는 몸부림이 필요해요. 


‘참된 경건’을 위해 애써야 해요!

이때, 경계하고 피해야 하는 거짓된 경건이 있어요. 바울은 거짓된 경건에 대해서,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없는 껍데기’ 같은 것이라고 경고해요(딤후 3:5). 매주 교회에 나오지만 예배를 드리기보다 친구들과 잡담만 한다거나, 매일 큐티를 하면서도 느낀 점이나 결단 없이 정답만 찾아 쓰는 것, 또 성경적 지식은 많은데 삶에 변화나 감동이 없는 모습 등이 바로 바울이 경계하는 경건의 모양만 남은 모습이에요. ‘참된 경건’은 사랑의 토대 위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며 공동체를 세우는 모습으로 나타나요. 

2020년에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삶을 끝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섬기는 참된 경건의 삶을 이루기를 간절히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