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1년 04월

그리스도, 완전한 구원의 이름

영단어 A to Z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요. 성경에서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는 장면은 사도행전 11장 26절에 처음 등장하죠. 바나바와 바울이 안디옥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일 년간 가르쳤는데, 이들은 가르침받은 것을 신실한 행동으로 보여 줬어요. 사람들은 이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죠. 

그리스도인(Christian)은 ‘Christ’와 ‘~출신의’ 혹은 ‘~의 성질을 띠는’이라는 뜻의 접미사 ‘-ian’이 합해진 단어예요. 이 단어는 성경에 딱 세 번 등장하는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경멸하고 무시하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어요(행 26:28; 벧전 4:16). 오늘날에는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죠.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 모두가 그리스도인이에요. 

그렇다면, 그리스도라는 칭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또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리스도라는 단어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그리스도(메시아)예요. 구약은 장차 오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고, 신약은 오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메시아’는 구원자를 의미하는 히브리어예요. 그리고 이 메시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바로 ‘그리스도’예요.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됐고,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됐죠. 이 단어는 하나님의 뜻과 사역을 이루기 위해 ‘기름 부음을 받은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왕, 제사장, 선지자 

구약 시대에는 기름 부음을 받는 직분으로 세 가지가 있었어요. 왕, 제사장, 선지자예요. 왕은 민족의 위기 속에서 전쟁을 통해 나라를 구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고, 제사장과 선지자는 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회개할 것을 외쳤어요. 

왕과 제사장,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대리 통치자예요. 사람들은 이들을 보며 영원한 왕, 영원한 제사장, 영원한 선지자이신 한 분이 오셔서 진정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죄의 영향력에서 구원해 주시며 진정한 자유를 주실 거라고 기대했어요. 

이렇게 사람들의 기다림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어요. 그리고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율법이 요구하는 죄의 값을 지불하셨어요. 그리하여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자유와 생명을 주셨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이를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에요.  


구원의 완성이란? 

우리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이 돼요.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여러 가지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져 죄를 짓기도 해요.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불완전하고 죄악이 가득하죠.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해야 해요.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에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린다’라는 뜻이 담겨 있죠. 이것이 바로 구원의 완성이에요.

구약의 백성이 처음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살았다면, 신약의 백성인 친구들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가요. 처음 오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구원을 주셨다면, 다시 오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을 완벽한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실 거예요.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통해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되새기고 이 시대의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