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부족해도 괜찮아
사랑하는 친구들, 혹시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나요? 세상은 좋은 성적이나 화려한 외모, 남다른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기준은 달라요.
고린도전서 1장에 보면, 독특한 하나님의 캐스팅 원칙이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똑똑하고 배경 좋은 사람보다, 오히려 세상에서 약한 자들을 부르세요. 부족하고 미련해 보이는 사람들을 택해 세상의 지혜를 부끄럽게 하시죠. 그런 의미에서 소명은 은혜의 초대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의 콤플렉스나 단점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아름다운 보석으로 변할 수 있죠. 하나님께서는 완벽함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은혜가 채워질 수 있는 내 부족함을 기쁘게 받으세요.
그러므로 지금 내 모습이 작아 보인다고 해서 결코 기죽지 마세요. 세상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친구들을 특별 캐스팅하셨으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시며 이미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나 후회가 없어요.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내 가치를 직접 매겨 주셨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곳이 소명의 자리
‘소명’이란 말을 들으면 특별하고 거창한 일을 해야 할 것만 같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소명은 친구들이 발을 딛고 있는 지금 이곳에 있어요.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소명의 핵심이에요.
학생에게는 교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소명의 현장이겠죠. 오늘 내게 주어진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과 함께 대화하며 사랑을 배우는 매 순간, 이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거룩한 ‘미션’이에요. 오늘 내가 맡은 일에 성실히 임하고, 친구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 짜증 나는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웃어 주는 게 바로 소명자의 삶이죠.
한편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삶을 그저 견뎌야 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도 친구들의 성실함을 통해 역사하고 계세요. 학교 복도를 걸을 때 ‘여기가 나의 선교지다’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내야 해요.
매일의 작은 순종들이 모여 친구들의 인생이라는 멋진 소명을 이루죠. 공부하는 이유도, 밥을 먹는 이유도 모두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니까요. 하나님께서는 친구들의 ‘지금’을 통해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하고 계세요. 오늘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거룩한 소명의 길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요.
하나님과 손잡고 당당하게!
소명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구들만을 위한 길을 준비해 두셨기 때문이죠. 어떤 친구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또 어떤 친구는 뒤에서 묵묵히 돕는 역할을 감당해요. 사람들은 눈에 띄는 자리만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세요. 그러므로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며 함께 성장해야 돼요.
우리 각자는 모두 하나님의 손끝에서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에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면 친구들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나아갈 자격이 있어요. 남과 비교하는 대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해 보세요. 그 믿음이 친구들의 소명을 튼튼하게 뿌리 내리게 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할 거예요.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 내 인생의 핸들을 맡기고 끝까지 걸어가 보세요. 그분과 함께 걷는 그 길 끝에는 친구들을 위한 좋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요.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각자의 소명을 완수해 나아가길 바라요.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색깔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친구들을 축복해요.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