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A to Z

2026년 06월

은사, 나를 나답게 만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

영단어 A to Z 이민형 목사(사랑의교회)

내 영혼에 새겨진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땅에 보내시며 각자의 영혼 안에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한 선물을 담아 주셨어요. 성경은 이것을 ‘은사’라고 불러요. 은사는 내 노력이나 의지로 얻어 낸 결과물이 아니라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허락하신 특별한 선물이에요.

은사는 사람마다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요(고전 12장).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을 주셨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복잡한 상황 앞에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내리는 명쾌한 통찰력을 주셨어요.

세상은 성적이나 외모 같은 획일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하나님의 은사는 내가 그 자체로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줘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조급해하거나 스스로를 과소평가할 필요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때에 친구들의 특별한 재능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가치 있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삶의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내 안에 담긴 소중한 가능성을 믿으며, 남들의 평가에 마음 쓰기보다 내게 주어진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길 응원해요.

 

평범한 일상을 빛나게 만드는 사랑

‘은사’는 교회에서만 사용하는 딱딱한 용어가 아니에요. 은사는 우리의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능력이에요. 친구와 대화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우리 안의 은사가 발휘되는 시간이에요. 성경은 우리 각자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가 모두의 삶을 더 풍성하고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해요.

그러므로 은사는 나를 자랑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는 에너지가 될 때 가장 빛이 나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값진 은사는 상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 주는 경청의 태도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돕는 착한 마음이에요.

이것들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 주는 큰 힘이 돼요. 거창한 기적을 꿈꾸기보다 오늘 주변 사람들의 작은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적 센스를 키워 보세요. 은사는 사용할수록 날카로워지고,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신비한 특징이 있어요.

매일 아침 ‘주님, 오늘 제 어떤 모습이 친구에게 작은 기쁨이 될까요?’라고 묻는 짧은 고백이 친구들의 하루를 의미 있는 조각들로 채워 줄 거예요. 친구들의 마음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증명되는 멋진 은사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해요.

 

함께 만드는 눈부신 하모니

하나님께 특별한 선물을 받은 우리는 나 혼자만 빛나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에요. 우리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안에서 저마다의 악기를 들고 모인 소중한 연주자로 부름받았어요.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멋진 교향곡이 완성되듯, 각자의 은사가 연결될 때 비로소 완벽한 하모니가 만들어져요.

성경은 성령의 역사가 여러 가지이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성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해요.

이 사실을 깨달으면 내가 가진 능력을 자랑할 필요도 없고, 다른 친구의 재능을 질투할 이유도 사라지죠. 오히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내 목소리를 주변과 맞춰 갈 때, 우리 공동체는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깊고 따뜻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타인의 탁월함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내 은사로 친구들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친구들의 삶에 가득하길 바라요. 경쟁이 당연한 세상에서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각자의 은사를 조화롭게 펼쳐 낼 때, 친구들은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의 기쁨을 보여 주는 눈부신 주인공이에요.

주님께서 주신 고유한 향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함께 모여 더 큰 빛을 발하는 친구들의 모든 발걸음을 축복해요!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