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반석 위에 키우라
“아빠! 이게 사람 사는 거야?” 지금은 28사단에서 군목으로 사역하던 시절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내게 던진 충격적인 말이었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 난시청 지역이라서 집에서는 TV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2km 정도 떨어진 안동네 모세네 집에 가서 어린이 프로만 보고 오도록 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예정 시간보다 늦게 오기에 왜 늦었느냐고 묻자 눈을 부릅뜨고 “아빠! 이게 사람 사는 거야?”라고 항변하는 것이었다. 할말을 잃은 나는 책상 앞에 앉아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어린 자식의 마음에 이런 상처를 주게 하시다니요”라고 푸념을 했다.나는 30대 초반에 안수집사가 되고 흔히 잘 나가던 세상살이를 접고 처와 두 자녀를 둔 만년에 신학을 시작했다. 전포중앙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섬기다가 1988...
기획
2006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