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5 * 새벽을 깨우는 제자들의 섬김
청춘, 그리고 사랑이 담긴 밥 한 끼노량진역에서 어른 걸음으로 촌각이면 다다르는 학원 골목. 거리에 봄꽃들이 만개할 즈음이면 청춘들의 발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여느 대학 앞거리 같으나, 한결 진중한 낯의 청년들이 바삐 스쳐 간다. 한 아름 꿈을 가슴에 안은 청년들의 발걸음은 가볍지도 무겁지만도 않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청년이 이렇게 새벽부터 바쁜 곳은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그러나 노량진에는 다음 세대의 선생님, 공무원이 될 청년들로 북적인다. 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살아간다. 열정에 보답하는 것이 삶이라면 힘내어 응원하겠지만,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의 행간에서 그들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묵직한 부담감을 읽을 수 있다. ‘공부만 하...
기획
2016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