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4 * 겁 많고 소심한 사모를 빚으시다
1994년 겨울, 나는 남편이 전도사로 시무하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결혼이 뭔지도 사모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사람 좋은 남편만을 보고 덜컥 결혼한 것이다. 그때까지는 마냥 좋기만 했다. 남편은 월요일이면 신대원에 가고, 금요일에 다시 내려와서 주일날이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행복한 시절이었다.그러나 그런 시간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남편이 교역자로 있던 교회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 사이에 싸움이 생긴 것이다. 그런 일로 담임목사님은 사임하시고, 부교역자들도 모두 교회를 사임해야 했다. 남편은 중국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갑자기 시작한 개척 교회그렇게 교회를 사임하고 기도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교회...
기획
2013년 05월